글로벌 패션업계에서 '보디 포지티브(Body Positive)'의 시대가 저물어가는 것일까. 보디 포지티브란 사회가 규정한 미(美)의 기준을 따라야 한다는 압박에서 벗어나 있는 그대로의 자기 몸을 사랑하자는 '자기 몸 긍정주의'를 가리킨다. 2010년대 들어 10여년에 걸쳐 글로벌 패션계를 풍미했던 보디 포지티브 흐름은 체중 감량 약물 등의 등장을 계기로 다시 스키니 패션에 자리를 내주는 추세다.BBC는 2010년대 한때 전면에 나섰던 보디 포지티브 운동의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960년대 메릴린 먼로의 등장 등을 계기로 시작된 보디 포지티브 운동은 2010년대 인스타그램의 등장 이후 다시 주목받았다. 이 무렵 럭셔리 잡지나 런웨이를 벗어난 새로운 트렌드가 SNS를 통해 대중들에게 소개된 게 계기가 됐다. 킴 카다시안 가족이 유행시킨 곡선미가 전 세계적으로 브라질리언 엉덩이 리프트(BBL) 수술 붐을 일으킨 게 대표적인 사례다.'플러스 사이즈' 모델들이 메이저 패션 브랜드의 모델로 캐스팅됐고, 특히 리한나의 란제리 브랜드 'Savage×Fenty'가 2018년에 론칭하면서 다양한 체형을 포용하는 브랜드로 이목을 끌었다. 플러스 사이즈 모델 펠리시티 헤이워드는 2011년 모델 에이전시 스톰에서 연락받았을 때를 떠올리며 "케이트 모스를 발굴한 그 회사에서 나를 찾다니, 장난인 줄 알았다"고 말하기도 했다.하지만 2020년대에 접어들면서 이러한 흐름은 점차 둔화하기 시작했다. 글로벌 패션잡지 보그는 "2024년 가을·겨울(F/W) 패션을 소개하는 230개 쇼에 등장한 8800개의 룩 중 플러스 사이즈 모델이 차지하는 비율이 0.8%에 불과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메가 히트 제품인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 1팩에 담긴 당류는 6g이다. 하루 기준치의 6%로 높은 수준은 아니지만 당 섭취를 관리해야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그마저도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특히 하루에도 3~4잔씩 모카골드를 타 마시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당 섭취량이 결코 적은 건 아니다. 당 섭취를 둘러싼 건강 우려도 갈수록 커지는 사회적 분위기다.동서식품은 이 같은 트렌드에 대응하고자 설탕 없이 부드러운 단 맛을 즐길 수 있는 신제품 커피믹스 ‘맥심 모카골드 제로슈거 커피믹스’를 출시했다. ‘맥심 모카골드 제로슈거 커피믹스’는 커피믹스의 원재료 중 설탕과 물엿 대신 에리스리톨과 폴리글리시톨 등 대체 감미료를 사용했다. 달콤함은 유지하면서도 ‘제로슈거’의 기준인 식품 100g 당 당 함량 0.5g 미만을 충족시킨 제품이다. 당 섭취 걱정을 줄일 수 있게 됐단 얘기다. 문제는 맛의 차이다. 콜라와 제로콜라의 맛이 엄연히 다르듯 맥심 모카골드도 기존 맛에 익숙해진 사람들이 예민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 동서식품은 기존 제품의 맛과 향을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 제품 개발에 힘썼다. 고은혁 동서식품 마케팅 매니저는 "커피믹스가 필요한 순간에 설탕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맥심 모카골드 제로슈거 커피믹스는 20개입 5250원, 50개입 1만2900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1개에 통상 150원 전후로 살 수 있는 일반 제품보다는 50% 이상 비싼 편이다. 고윤상 기자
CJ온스타일은 자사의 메이크업 예능 '겟잇뷰티'의 모바일 라이브쇼를 출범한다고 3일 발표했다. 배우 유인나가 11년만에 이 프로그램의 진행자(MC)로 복귀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겟잇뷰티는 뷰티 트렌드 디깅(digging)을 콘셉트로 잡았다. 디깅은 새로운 트렌드와 정보를 찾아낸다는 의미의 신조어다. 리뷰 검증단 1000명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라이징 뷰티부터 슬로우에이징 뷰티까지 매주 최신 트렌드 뷰티를 다양하게 소개할 예정이다.방송 채널은 기존 케이블 채널에서 유튜브로 옮겼다. 3일 저녁 9시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월요일 CJ온스타일 모바일 앱과 유튜브 계정에서 만날 수 있다겟잇뷰티는 2006년부터 케이블TV를 통해 방영된 메이크업 예능이다. 배우 유인나는 2014년 겟잇뷰티 시즌 7의 MC를 맡아 탄탄한 진행 실력을 보인 바 있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라이브쇼로 만나는 '겟잇뷰티'가 급변하는 뷰티 시장에서 새로운 트렌드 바로미터로서 역할을 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