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은 올해 금리 하락에 따른 이자비용 감소와 자산매각 등을 통한 부채상환으로 경상이익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20일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올해 매출액은 작년보다 9.4% 감소한 1조7천4백50억원이 예상된다"며 "원가율이 높은 건설부문의 비중 감소로 영업이익도 소폭 줄어든 1천2백억원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금리 하락에 따른 이자비용 감소와 석유사업부 및 인천 율도매립지 매각을 통한 부채상환으로 부채규모가 2조2백억원에서 1조7천억원 규모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상이익은 6백9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6배 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채구 교보증권 연구원은 "한진중공업은 올해 조선부문의 결제여건 호전(원화절하)으로 이 부문 매출액은 전년 대비 5.1% 증가한 8천9백억원으로 예상된다"며 "반면 건설부문 매출액은 경기 침체의 영향에 따라 13.8% 감소한 8천5백5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