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에 가지 않고도 가까운 식당이나 상점 주유소 등 신용카드가맹점에서 출금 등 간단한 은행업무를 볼 수 있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주택은행은 그동안 현대오일뱅크 주유소 등 1천여곳에서 시범운영해온 ''Q뱅크''를 상반기중 신용카드 가맹점 1만여곳에 확대설치해 본격 운영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Q뱅크는 기존의 현금자동지급기(CD)와 똑같은 기능을 수행하는 단말기다.

주택은행 고객은 물론 타은행 고객이나 신용카드를 소지한 고객도 이용할 수 있다.

고객들이 무는 수수료는 CD 이용수수료와 동일하다.

Q뱅크를 이용해 처리할 수 있는 금융업무는 예금조회 출금 신용카드현금서비스 계좌이체 등이다.

입금은 아직까지 할 수 없다.

출금 및 현금서비스의 경우 가맹점은 주택은행이 설치한 단말기를 통해 전표를 승인한 뒤 돈은 가맹점이 직접 고객에게 지급한다.

이후 주택은행은 해당 금액을 가맹점에 입금해 주게 된다.

가맹점은 전체 수수료의 60%를 받는다.

김창식 주택은행 전자금융팀장은 "Q뱅크 단말기는 대당 30만원으로 1천만원 가량하는 CD나 ATM(현금자동입출금기)보다 훨씬 싸다"고 말했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