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동통신이 코스닥업체로는 처음으로 소액주주 대표를 사외이사로 선임한다.

20일 서울이동통신 관계자는 "경영의 투명성을 높인다는 차원에서 서울이동통신 소액주주 모임 운영회(서소모)의 회장인 박경욱(36)씨를 사외이사로 선임키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박경욱씨는 23일 열리는 주총에서 정식으로 사외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박씨는 서울이동통신 주식 70만주(0.8%) 정도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중국에서 원단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박씨는 이날 "''허수아비'' 사외이사가 아닌 회사의 경영투명성과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사외이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서울이동통신은 현재 임희택 변호사,강철희 고려대교수,이홍재 전 감사 등 3명이 사외이사로 참여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강 교수가 사임하고 박경욱씨가 새로 선임될 예정이다.

배근호 기자 bae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