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국가채무가 1년새 12조원 가까이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국가채무는 작년말 현재 1백19조6천6백63억원으로 전년말 1백7조7천3백36억원보다 11조9천3백27억원(11%) 증가했다.

국민 한사람당 2백60만원 꼴이다.

국가부채가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2.3%에서 23.1%로 0.8%포인트 높아졌다.

국가채무 가운데 중앙정부 채무는 89조7천억원에서 1백조9천억원으로 크게 늘어났고 지방정부 채무는 18조8천억원으로 전년 18조원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한편 국가채무에 포함되지 않지만 향후 채무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는 국가보증채무는 74조5천억원으로 99년말보다 7조원 감소했다.

GDP 대비 비중은 14.4%였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