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수 나흘째 하락…"FOMC 기다리며"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종합지수가 나흘 연속 약세를 나타내며 530선에 바짝 다가섰다.
뉴욕증시 급반등, 일본의 적극적인 통화정책 의지 표명 등 해외불안 완화가 국내 증시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됐지만 호재는 반나절만에 사그러 들었다.
시장 관계자들은 증시가 본격적으로 약세장에 접어들면서 호재에 둔감해진 것으로 풀이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산하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하를 앞두고 선취매성 매수세가 유입되긴 했다. 그러나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확산되면서 위험 회피성 매물이 매수세를 압도했다.
20일 종합주가지수는 531.59를 기록, 전날보다 2.74포인트, 0.51% 하락했고, 코스닥지수는 0.02포인트, 0.03% 높은 71.35로 장을 마쳤다.
주가지수선물 6월물은 0.45포인트 낮은 66.45를 나타냈고, 코스닥선물 6월물은 79.30에 머물러 0.35포인트 올랐다.
대우증권 이종우 투자전략팀장은 "극심한 눈치작전이 벌어졌지만 금리인하 기대감에 따른 선취매성 매수세보다는 경기둔화와 기업실적악화로 인한 매도세가 강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FOMC의 금리인하폭보다는 향후 미국 및 일본 경제 흐름이 국내 증시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신한증권 강보성 연구원은 "금리인하가 50bp수준 이하로 결정되면 악재로 작용할 것이고 75bp 이상 내리더라도 이틀 넘게 반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도 "미금리가 75bp이상 낮아지더라도 1월과 같은 유동성 장세가 도래하기보단 단기 반등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며 "당분간 약세장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황 팀장은 "FOMC이후 그린스펀의장의 코멘트와 이후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 경기선행지수 등 경기지표를 눈여겨 봐야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외국인은 현선물 동시 매도에 나서며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에서 각각 479억원과 9억원을 순매도했으며 주가지수선물도 1,868계약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한편 개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에서 각각 385억원과 85억원 매수우위를 보였으며 기관도 매수에 동참하며 116억원과 84억원을 순매수했다.
선물약세로 프로그램 매도가 442억원 출회됐고, 매수가 786억원 유입됐다.
거래소는 이날도 코스닥시장에 비해 거래가 부진했다. 거래소에서는 2억7,952만주, 1조2,297억원이 거래됐고 코스닥시장에서는 3억5,866만주, 1조7,072억원이 손을 바꿨다.
장초반 반등을 주도했던 삼성전자와 금융주는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1,000원, 0.53% 오른 19만1,000원에 장을 마감한 반면 은행과 증권업종 지수는 각각 1.85%와 0.43% 내렸다.
한편 경기방어 성격이 강한 음식료, 섬유의복, 의약업종 등은 비교적 큰 폭 올랐다.
지수가 하락했음에도 개별 종목이 강세를 보여 오른 종목이 414개로 내린 종목 381개 보다 많았다.
별다른 테마가 부각되지 않은 가운데 구제역 중국 상륙 소식으로 백광소재, 하림, 마니커, 경축 등이 상한가에 올랐고 동원수산, 오양수산, 사조산업 등 관련주가 재차 부각됐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
뉴욕증시 급반등, 일본의 적극적인 통화정책 의지 표명 등 해외불안 완화가 국내 증시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됐지만 호재는 반나절만에 사그러 들었다.
시장 관계자들은 증시가 본격적으로 약세장에 접어들면서 호재에 둔감해진 것으로 풀이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산하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하를 앞두고 선취매성 매수세가 유입되긴 했다. 그러나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확산되면서 위험 회피성 매물이 매수세를 압도했다.
20일 종합주가지수는 531.59를 기록, 전날보다 2.74포인트, 0.51% 하락했고, 코스닥지수는 0.02포인트, 0.03% 높은 71.35로 장을 마쳤다.
주가지수선물 6월물은 0.45포인트 낮은 66.45를 나타냈고, 코스닥선물 6월물은 79.30에 머물러 0.35포인트 올랐다.
대우증권 이종우 투자전략팀장은 "극심한 눈치작전이 벌어졌지만 금리인하 기대감에 따른 선취매성 매수세보다는 경기둔화와 기업실적악화로 인한 매도세가 강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FOMC의 금리인하폭보다는 향후 미국 및 일본 경제 흐름이 국내 증시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신한증권 강보성 연구원은 "금리인하가 50bp수준 이하로 결정되면 악재로 작용할 것이고 75bp 이상 내리더라도 이틀 넘게 반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도 "미금리가 75bp이상 낮아지더라도 1월과 같은 유동성 장세가 도래하기보단 단기 반등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며 "당분간 약세장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황 팀장은 "FOMC이후 그린스펀의장의 코멘트와 이후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 경기선행지수 등 경기지표를 눈여겨 봐야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외국인은 현선물 동시 매도에 나서며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에서 각각 479억원과 9억원을 순매도했으며 주가지수선물도 1,868계약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한편 개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에서 각각 385억원과 85억원 매수우위를 보였으며 기관도 매수에 동참하며 116억원과 84억원을 순매수했다.
선물약세로 프로그램 매도가 442억원 출회됐고, 매수가 786억원 유입됐다.
거래소는 이날도 코스닥시장에 비해 거래가 부진했다. 거래소에서는 2억7,952만주, 1조2,297억원이 거래됐고 코스닥시장에서는 3억5,866만주, 1조7,072억원이 손을 바꿨다.
장초반 반등을 주도했던 삼성전자와 금융주는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1,000원, 0.53% 오른 19만1,000원에 장을 마감한 반면 은행과 증권업종 지수는 각각 1.85%와 0.43% 내렸다.
한편 경기방어 성격이 강한 음식료, 섬유의복, 의약업종 등은 비교적 큰 폭 올랐다.
지수가 하락했음에도 개별 종목이 강세를 보여 오른 종목이 414개로 내린 종목 381개 보다 많았다.
별다른 테마가 부각되지 않은 가운데 구제역 중국 상륙 소식으로 백광소재, 하림, 마니커, 경축 등이 상한가에 올랐고 동원수산, 오양수산, 사조산업 등 관련주가 재차 부각됐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