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典에서 찾는 지혜] '見聞과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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耳目之見, 善用之,
이목지견 선용지
足以廣其心, 不善用之,
족이광기심 불선용지
適以狹其心.
적이협기심
---------------------------------------------------------------
귀로 듣고 눈으로 본 것을 잘 활용하면 마음을 넓힐 수가 있으나, 잘못 쓰면 마음을 좁히기에 알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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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 왕정상(王廷相)이 ''신언 견문(愼言 見聞)''에서 한 말이다.
사람은 저마다 보고 들은 것을 바탕으로 지식을 축적한다.
그리고 저마다의 지식수준에 근거해 사물의 가치나 시비(是非)를 판단하고 행동한다.
지식은 사람의 마음을 넓혀 주기도 하지만 좁혀 주기도 한다.
칼은 잘 쓰면 유용한 도구이지만 잘못 쓰면 자기 손을 베기도 한다.
견문은 마음을 넓히는데 도움이 되지만 때로는 편견이나 고집의 원이이 되기도 한다.
여름벌레가 얼음을 모르고, 책만 읽은 선비가 도(道)에 대해 말할 자격이 없다고 한 말도 이러한 폐단을 경계한 것이다.
이병한 < 서울대 명예교수 >
이목지견 선용지
足以廣其心, 不善用之,
족이광기심 불선용지
適以狹其心.
적이협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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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로 듣고 눈으로 본 것을 잘 활용하면 마음을 넓힐 수가 있으나, 잘못 쓰면 마음을 좁히기에 알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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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 왕정상(王廷相)이 ''신언 견문(愼言 見聞)''에서 한 말이다.
사람은 저마다 보고 들은 것을 바탕으로 지식을 축적한다.
그리고 저마다의 지식수준에 근거해 사물의 가치나 시비(是非)를 판단하고 행동한다.
지식은 사람의 마음을 넓혀 주기도 하지만 좁혀 주기도 한다.
칼은 잘 쓰면 유용한 도구이지만 잘못 쓰면 자기 손을 베기도 한다.
견문은 마음을 넓히는데 도움이 되지만 때로는 편견이나 고집의 원이이 되기도 한다.
여름벌레가 얼음을 모르고, 책만 읽은 선비가 도(道)에 대해 말할 자격이 없다고 한 말도 이러한 폐단을 경계한 것이다.
이병한 < 서울대 명예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