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항전부터 숱한 논란을 낳고 있는 인천국제공항.정부는 예정대로 오는 29일 인천국제공항을 개항키로 결정했지만 이를 지켜보는 시민들의 마음은 여전히 불안하다.

네티즌들은 29일 예정인 인천국제공항 개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인터넷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연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84%로 압도적이었다.

개항연기에 찬성한 네티즌 가운데 62%는 "비행기 운항은 자칫 대형 인명피해와 직결될수 있기 때문에 안전성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이뤄진 이후 개항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2%는 "비싼 공항 출국세와 톨게이트 비용에 대한 재조정,공항까지 교통편에 대한 명확한 대책이 우선 마련돼야 한다"고 답했다.

"공항 주변 부대시설 미비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9%)거나 "국내선 전용으로 바뀌는 김포공항과의 연계서비스를 보완해야 한다"(5%)는 의견도 있었다.

반면 인천국제공항을 예정대로 개항해야 한다고 답변한 네티즌 중 31%는 "세계공항과 항공사들과의 스케쥴 조정이 다 끝난만큼 이제와서 개항을 연기한다면 국제적인 망신만 사게된다"고 답했다.

26%는 "정부정책에 대한 국민적 신뢰도를 고려할때 더이상 개항을 늦추면 안된다고"지적했다.

"연기할 경우 공항공사와 입주업체들이 매달 수백억원의 적자를 감수하는 등 경제적인 손실을 막대하다"(21%)거나 "홍콩의 첵랍콕 공항처럼 예정대로 개항한 후 문제점을 보완해가는 게 바람직하다"(12%)는 대답도 적지 않았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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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기관=3월19일 오전 10시~오후 3시
*대상=다음 회원중 1만2천9백7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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