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71을 경계로 약보합권에서 얇게 횡보하고 있다.

금리인하를 분기점으로 미 주요 3대지수가 큰 폭 동반하락한 부담에도 불구, 개인이 저가매수세를 꾸준히 밀어넣으면서 지수의 하방경직성을 지켰다.

이와 관련 코스닥시장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부터 꾸준히 조정을 받아왔으며 금리인하에 대한 실망감도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인식이 확산됐다고 증시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큰 폭 속락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21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10시 46분 현재 71.05를 기록, 전일보다 0.30포인트, 0.42% 하락했다. 거래량은1억 4,651만주이며 거래대금은 4,977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50지수선물 6월물은 전일보다 0.95포인트, 1.20% 빠진 78.35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베이시스는 -3.55로 다소 확대됐다.

개인은 28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 방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순매도로 출발했던 외국인도 11억원 매수 우위로 전환했다. 투신과 보험이 13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기관은 16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중이다.

장 초반 모두 내림세를 보였던 시가총액 상위 20위 종목들이 하나둘 상승반전에 성공, 낙폭을 줄이고 있다. 전날 자사주매입 공시를 냈던 엔씨소프트가 1.24% 상승세로 돌아섰으며 한통프리텔, 한통엠닷컴, 옥션, 주성엔지니어링 등도 1%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중이다.

특히 엔씨소프트, 한통프리텔, 옥션 등은 지난해 결산실적 분석 결과 각각 영업이익률 1위, 영업이익증가율 1위, 매출증가율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유통서비스업, 금융업, 기타, 벤처업 등이 여전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제조업과 건설업이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하한가 없이 331개 종목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상승종목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상한가 14개 포함, 242개 종목이 오름세다.

삼성증권 강관우 연구위원은 "70선이 강력한 지지선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그러나 여전히 불확실성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저점매수-고점매도 전략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한경닷컴 임영준기자 yjun19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