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렬한 운동이 보약" .. 해외 CEO 재충전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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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6시.매스추세츠주 보스턴에서 투자은행과 미팅.아침 10시.뉴저지주 리빙스턴에서 인수예정 기업인 CIT그룹 직원들과 면담.낮 12시.뉴욕시내 비즈니스 오찬.밤 11시 호텔 투숙.
타이코 인터내셔널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데니스 코즐로프스키(54)의 지난 14일 하루 스케줄이다.
17시간 논스톱 일정이었다.
다음날 새벽 5시30분.
그는 이미 유럽지사 직원과 통화중이었다.
연간 2백90억달러 매출규모의 다국적 전자업체를 운영하다보면 불가피한 일이다.
코즐로프스키 회장 만이 아니다.
CEO들에게는 ''끝없는 에너지''가 요구된다.
글로벌화 정보화로 업무부담은 무한대로 늘어나고 있다.
이런 부담을 어떻게 견뎌낼까.
미국의 경제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은 20일자 신문에서 CEO들의 에너지 재충전 비결을 소개했다.
''격렬한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게 CEO들의 최대 애용방법.
코즐로프스키 회장이 대표적인 예다.
그는 주말마다 오토바이와 보트 경주를 즐기면서 힘을 축적한다.
사이프레스 세미컨덕터의 T J 로저스(55) 사장 겸 CEO의 방법은 색다르다.
그는 점심시간에도 쉬지 않고 일한다.
대신 1주일에 5번은 낮시간에 8∼10㎞씩 조깅을 한다.
2∼3㎞ 더 뛰고 싶으면 샤워할 시간을 이용한다.
대신 오후 내내 젖은 조깅복을 입은 채 일을 본다.
로저스 사장에게 일의 초점을 잡아주고 힘을 유지시켜주는 무게중심이 바로 조깅인 셈이다.
워킹우먼 네트워크의 CEO인 케이 코플로비츠(55)는 아무리 바빠도 ''명상과 전략적 사고''의 시간을 갖는다.
항상 사람들과 일에 치여지내다보면 사업을 발전시킬 수 없다는 게 그의 지론.
에너지 충전을 위해서는 격렬한 스포츠를 즐긴다.
"거센 물살을 타고 래프팅을 하려면 고도의 집중을 해야 하기 때문에 사업생각이 끼어들 여지가 없다"(코플로비츠)
이런 집중은 일상의 고민에서 해방시켜줄 뿐만 아니라 에너지를 가져다 준다는 것.
애플 컴퓨터의 스티브 잡스(46)는 카페인을 가능한 한 피하고 물을 많이 마시는게 비법이다.
킴벌리클라크의 웨인 샌더스(53) 회장 겸 CEO는 임원들에게 업무를 위임함으로써 여유를 찾았다.
''쉬지 않는 데서 오는 위험''.
이것 또한 CEO가 경계해야 할 적(敵)이란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노혜령 기자 hroh@hankyung.com
타이코 인터내셔널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데니스 코즐로프스키(54)의 지난 14일 하루 스케줄이다.
17시간 논스톱 일정이었다.
다음날 새벽 5시30분.
그는 이미 유럽지사 직원과 통화중이었다.
연간 2백90억달러 매출규모의 다국적 전자업체를 운영하다보면 불가피한 일이다.
코즐로프스키 회장 만이 아니다.
CEO들에게는 ''끝없는 에너지''가 요구된다.
글로벌화 정보화로 업무부담은 무한대로 늘어나고 있다.
이런 부담을 어떻게 견뎌낼까.
미국의 경제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은 20일자 신문에서 CEO들의 에너지 재충전 비결을 소개했다.
''격렬한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게 CEO들의 최대 애용방법.
코즐로프스키 회장이 대표적인 예다.
그는 주말마다 오토바이와 보트 경주를 즐기면서 힘을 축적한다.
사이프레스 세미컨덕터의 T J 로저스(55) 사장 겸 CEO의 방법은 색다르다.
그는 점심시간에도 쉬지 않고 일한다.
대신 1주일에 5번은 낮시간에 8∼10㎞씩 조깅을 한다.
2∼3㎞ 더 뛰고 싶으면 샤워할 시간을 이용한다.
대신 오후 내내 젖은 조깅복을 입은 채 일을 본다.
로저스 사장에게 일의 초점을 잡아주고 힘을 유지시켜주는 무게중심이 바로 조깅인 셈이다.
워킹우먼 네트워크의 CEO인 케이 코플로비츠(55)는 아무리 바빠도 ''명상과 전략적 사고''의 시간을 갖는다.
항상 사람들과 일에 치여지내다보면 사업을 발전시킬 수 없다는 게 그의 지론.
에너지 충전을 위해서는 격렬한 스포츠를 즐긴다.
"거센 물살을 타고 래프팅을 하려면 고도의 집중을 해야 하기 때문에 사업생각이 끼어들 여지가 없다"(코플로비츠)
이런 집중은 일상의 고민에서 해방시켜줄 뿐만 아니라 에너지를 가져다 준다는 것.
애플 컴퓨터의 스티브 잡스(46)는 카페인을 가능한 한 피하고 물을 많이 마시는게 비법이다.
킴벌리클라크의 웨인 샌더스(53) 회장 겸 CEO는 임원들에게 업무를 위임함으로써 여유를 찾았다.
''쉬지 않는 데서 오는 위험''.
이것 또한 CEO가 경계해야 할 적(敵)이란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노혜령 기자 h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