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수산 오양수산 사조산업 대림수산 등 수산업 관련 종목의 주가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구제역이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축산물 대신 수산물의 소비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에 ''사자''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국제 참치값 급등과 환율 상승에 따른 수혜도 예상되고 있다.

2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동원수산 동원F&B 동원산업 오양수산 사조산업 대림수산 신라교역 등 수산업 종목들이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또 유럽에 구제역이 상륙한 시점인 지난 14일 이후 동원수산은 26.15% 올랐고 사조산업도 22.25% 상승했다.

이밖에 대림수산 신라교역 등도 각각 16.87%와 17.46% 올랐다.

증권업계에서는 구제역에 따른 수혜 외에도 원양어업의 비중이 큰 업체의 경우 참치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호전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국제 참치값은 지난 1월 말 ?당 4백달러에서 2월 말 8백달러로 급등했다.

이밖에 수산업체들의 경우 수출비중이 높아 환율 상승에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