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바이오 벤처기업 창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21일 산업자원부와 한국바이오벤처협회에 따르면 올 1·4분기중 창업한 바이오 벤처기업은 50개사로 잠정 집계됐다.

이에따라 99년말 99개이던 바이오 벤처기업은 지난해말 4백개로 증가한데 이어 올 1·4분기말 현재 다시 4백50개로 늘어났다.

최근 창업된 바이오 벤처기업은 기능성 식품소재(건강보조식품)보다는 신약 연구나 DNA 칩,인공 피부 및 장기 등 부가가치가 높은 첨단 기술분야가 주류라고 산자부는 밝혔다.

진메딕은 DNA칩 등 생물의학,리젠메드는 인공피부 및 인공 장기,크리스탈지노믹스는 신약 선도물질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바이오 벤처분야에서 미국 등 해외업체와 교류를 지원하는 서비스 대행업체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바이오 벤처기업 창업이 활발한 것은 올해초 인체 유전자 지도(휴먼게놈프로젝트) 완성후 바이오 분야가 미래 유망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으로 산자부는 풀이했다.

산자부는 이에 따라 4월을 ''바이오의 달''(Bio-Month)로 정해 바이오관련 신제품 발표회 세미나,심포지엄 등을 적극 벌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바이오 산업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를 높이고 벤처기업들간 정보교류를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김동수 산자부 생물화학산업과장은 "인체 유전자 지도가 공개된 후 바이오 벤처 창업이 수적으로 늘어날 뿐만 아니라 창업분야도 점차 전문화되고 다양해지는 추세"라며 "창업 열기를 바탕으로 바이오산업 육성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