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우량 중소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하기 위해 파격대출 서비스경쟁에 나서고 있다.

조흥은행은 23일부터 연 7%대의 금리로 4천억원 정도를 우량 중소기업에 특별 대출해주기로 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조흥은행은 최근 해외 구조조정전문회사에 판 부실채권 매각대금을 대출재원으로 활용키로 했다.

또 우량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우대금리(프라임레이트)인 9.5%보다 2%포인트 이상 낮은 이자로 돈을 빌려주기로 했다.

대상은 신용등급 5등급 이상의 중견.중소기업으로 주로 무담보 대출을 해줄 계획이다.

용도 제한이나 업체당 한도도 없다.

국민은행도 총자산 1백조원 돌파를 기념해 거래 중소기업에 대해 총 3천억원을 저금리로 사은 대출해 주고 있다.

대출금리는 연 5.9%로 프라임레이트보다 3.35%포인트나 낮다.

이 은행은 신용등급 BB 이상인 우량 중소기업에 집중 대출을 해주고 있다.

한빛은행은 21일 단행된 조직개편에서 우량 중소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하기 위해 중소기업본부를 신설했다.

이 은행은 신용도가 높은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캠페인도 계획중이다.

기업 외환 신한 등 다른 은행들도 우량 중소기업에 대한 특별 대출상품을 기획하고 있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