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이 전세계에 걸쳐 계속 확산되고 있다.

영국에서는 20일 지금까지 하루 구제역 발생건수로는 가장 많은 45건을 기록,발생 4주 만에 총 3백94건이 확인됐다.

지난 16일까지 40건의 구제역이 확인됐던 아르헨티나에서도 20일 25건의 구제역이 추가 확인됐다.

아르헨티나 농업식품위생청(SENASA)은 기자회견을 통해 "부에노스아이레스 인근 등 5개 지역에서 모두 25건의 구제역이 발생했고 구제역으로 의심되는 전염병 28건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몽골에서도 이날 20마리의 가축이 구제역에 감염된 것으로 추가 확인돼 지금까지 모두 2백14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동안 구제역 안전지대로 여겨졌던 네덜란드에서도 최근 구제역으로 의심되는 가축 전염병이 발생함에 따라 보건에 비상이 걸렸다.

네덜란드 농무부는 이날 "지난 17일 7마리의 염소가 구제역 감염으로 확인돼 도살됐던 동부 외네의 한 농장 전체가 구제역 바이러스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 농장 주위 10㎞ 내의 모든 가축들의 이동을 전면 금지시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