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에 등록된 조명기기 생산업체인 필룩스(대표 노시청)는 3년동안 5억원을 투입,''인공태양 조명기술(SIH:sun in house)''을 개발하고 22일 서울 호텔롯데에서 신기술 발표회를 가졌다.
이번에 선보인 인공태양 조명시스템은 ''디지털 광 제어기를 이용해 조명의 색온도와 밝기를 자유자재로 변화시켜 실제 태양처럼 시간에 따라 광원의 빛과 밝기가 바뀌도록 연출''하는 기술이다.
색온도(Kelvin Temperature)가 다른 두 개의 램프(2천2백도K-붉은색,5천도K-주광색)를 사용해 이들의 빛을 디지털 광제어기로 혼합해 발광시키는 것이다.
그동안 세계 유명 조명업체들에 의해 조명의 밝기를 제어하는 기술은 개발됐으나 색온도와 조도를 동시에 제어하는 기술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필룩스는 설명했다.
필룩스는 이 기술을 적용한 조명기기를 내달부터 시판하며 연말부터는 주택이나 상업용빌딩 등을 대상으로 종합 조명시공사업에도 뛰어들기로 했다.
노 사장은 "이 제품은 태양광을 접할 수 없는 빌딩 및 지하공간 종사자들에게 태양이 뜨고 지는 듯한 조명 효과를 제공해 줄 뿐만 아니라 시력보호와 정서안정 효과도 있어 병원 여객기 차량 및 산업용 조명으로도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필룩스는 SIH 기술에 대해 미국 영국 싱가포르 일본 대만 등에 기술특허를 출원중이며 해외 조명회사들과 기술과 제품 수출을 협의중이다.
이 부문에서 올해 80억원,내년에는 3백억원의 수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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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