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로봇 강아지가 한 영국기업에 의해 선보였다.

화제의 로봇강아지는 로보사이언스가 개발한 ''로보도그 RS-01''.

다 자란 래브라도 리트리버 사냥개 몸체 크기의 로보도그는 e메일을 읽거나 인터넷에 연결돼 있는 카메라와 마이크를 통해 보고 듣는 게 가능하다.

또 걷고 장애물을 기어 오를 수 있으며 앞발 들고 서기,축구공 차기 등을 할 수 있다.

로보도그는 장난감 수준인 소니의 아이보와는 달리 다섯살짜리 어린아이를 등에 태울 수 있을 정도로 크고 힘도 세다.

로봇 강아지를 제작한 로보사이언스의 닉 워스는 "로보도그는 물체가 움직일 때 주인에게 알리는 경비견 역할을 할 수 있으며 합성음성으로 e메일을 큰 소리로 읽어주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강아지는 경주용차에 사용되는 가벼운 탄소섬유로 만들어졌다.

무게는 전통적인 소재로 만들었을 때의 3분의 1 수준인 26파운드.

회사측은 로보도그가 가볍기 때문에 안전하며 다른 애완용 로봇보다 훨씬 적은 전력을 소모한다고 설명했다.

로보도그는 한번 전력 충전으로 90분간 작동할 수 있다.

이 강아지의 길이는 33인치,높이는 27인치,폭은 15인치다.

로보사이언스는 로보도그를 2백마리만 한정 제작해 마리당 2만파운드(4천만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