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1년부터 2000년까지 30년간 기온 일조량 등의 변화와 업종별 판매량 사이의 인과관계를 바탕으로 향후 기상 조건과 그에 따른 매출 추이를 점쳐보는 게 특징이다.
따라서 주식 투자자들은 날씨에 민감한 주류 빙과류 업종 등의 실적을 예측하는 잣대로 활용해 볼 수 있다.
케이웨더는 올 여름에 날씨가 더워 맥주와 아이스크림 업종이 상당한 재미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맥주의 경우 상품 수요의 급격한 변화를 가져오는 임계온도가 20도이며 올 6월을 전후해 기온이 급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맥주 판매량이 예년보다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소주는 최근 5년간의 평균 판매량보다 3% 가량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이를 종합하면 올 여름에는 ''맥주 주식을 사고 소주 주식을 팔아라''는 가설이 도출된다.
일조량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아이스크림은 올 4월에 지난해보다 일조시간이 평균 1.05시간 늘어나면서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일조량과 반비례 관계에 있는 휘발유 사용량은 그만큼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기압이 변수인 소시지 햄 등 유지가공업은 올해 판매량이 지난해에 비해 19% 늘어나는 데 반해 한국전력의 전기판매량은 7% 정도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케이웨더 관계자는 "날씨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해 기업과 개인들의 경제활동에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자는 취지"라며 "앞으로 보다 다양한 업종의 산업기상도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