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자사株 매입" U턴..작년 현금배당 약속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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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의 대표적인 실적우량회사인 엔씨소프트가 작년 말 주주들에게 약속했던 현금배당 대신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밝혀 소액주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특히 매입할 자사주의 일부는 주주들의 이익과는 상관없는 스톡옵션에 사용될 예정이어서 23일 정기주총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22일 엔씨소프트는 잠정적으로 계획했던 1백% 이상의 현금배당을 철회하고 대신 오는 26일부터 3개월간 3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하겠다고 공시했다.
회사측은 현재 시가를 감안하면 3만3천주(지분율 0.83%)정도의 자사주 매입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허홍 재무담당 이사는 "30억원으로 1백%가 넘는 현금배당을 해봤자 시가를 감안할 때 주가배당률은 보잘 것 없다"며 "현금유출로 재투자의 가능성을 줄이는 것보다는 자사주 매입을 통한 물량수급 조절이 장기적으로 투자자들에게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 이사는 또 "아직 자사주의 사용내역에 대해 정해진 것는 없으나 소각 또는 인센티브 부여차원에서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스톡옵션 등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증권업계 일각에서는 자사주매입을 위해 현금배당을 철회하려는 회사측의 설명을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실례로 동서의 경우 지난해 1월부터 24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는 것과 함께 올해 60%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지난 1월 1백25억원 규모의 자사주 펀드계약을 연장한 코리아나화장품도 36%의 현금배당을 발표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
특히 매입할 자사주의 일부는 주주들의 이익과는 상관없는 스톡옵션에 사용될 예정이어서 23일 정기주총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22일 엔씨소프트는 잠정적으로 계획했던 1백% 이상의 현금배당을 철회하고 대신 오는 26일부터 3개월간 3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하겠다고 공시했다.
회사측은 현재 시가를 감안하면 3만3천주(지분율 0.83%)정도의 자사주 매입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허홍 재무담당 이사는 "30억원으로 1백%가 넘는 현금배당을 해봤자 시가를 감안할 때 주가배당률은 보잘 것 없다"며 "현금유출로 재투자의 가능성을 줄이는 것보다는 자사주 매입을 통한 물량수급 조절이 장기적으로 투자자들에게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 이사는 또 "아직 자사주의 사용내역에 대해 정해진 것는 없으나 소각 또는 인센티브 부여차원에서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스톡옵션 등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증권업계 일각에서는 자사주매입을 위해 현금배당을 철회하려는 회사측의 설명을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실례로 동서의 경우 지난해 1월부터 24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는 것과 함께 올해 60%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지난 1월 1백25억원 규모의 자사주 펀드계약을 연장한 코리아나화장품도 36%의 현금배당을 발표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