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시스템이 중국 하북성에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중국의 대규모 교육망 사업에 들어갔다.

한아시스템은 22일 중국 하북성의 수도 석가장(石家莊)에서 중국내 SI업체 세기형신 신기술유한회사, 원시련의건축유한회사, 시욱범성업무역유한회사 등 중국측 3개회사 컨소시엄, 그리고 중국에 진출한 국내회사 우리인포넷 등과 합작법인 ''우이망 신식 기술유한회사''설립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다음달 1일부터 본격업무에 들어가는 교육망 사업은 하북성이 추진하는 역점사업으로 오는 2005년까지 계속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하북성은 이번 합작법인을 하북성 교육망사업 공식업체로 지정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고 한아시스템은 전했다.

합작법인은 인구 6,500만명에 학교가 5만개가 넘는 하북성 교육망사업에서 SI(시스템통합) 및 NI(네트워크통합)사업을 추진하는 동시에 네트워크 교육훈련센터를 운영해 교사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교육도 실시하게된다.

합작법인은 자본금 15억원규모로 한아시스템이 25%, 중국 컨소시엄 51%, 우리인포넷 24%의 지분으로 구성됐고 북성 교육망 사업 참여와 이에 투입되는 한아시스템의 라우터, 스위치, NMS(네트워크관리시스템)등 각종 네트워크 장비 공급창구 역할도 하게 됐다.

한아시스템은 올해 합작법인의 매출액은 200억원 정도로 보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한해 500억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아시스템 신동주사장은 "이번 하북성 교육망 사업을 통해 한아시스템의 네트워크 장비를 중국내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됐고 중국의 다른 지역으로 이 사업을 계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