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는 코스피지수가 4700 고지를 눈 앞에 두고 있다. 다만 간밤 뉴욕증시가 약세를 보이면서 국내 증시도 숨을 고를 것이란 전망이다.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날까지 8거래일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날 1.47% 오른 4692.64에 장을 마무리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125억원, 2793억원어치를 순매도했지만 기관이 7881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86%, 1.47% 내렸지만 한화에어로스페이스(5.78%) 현대차(10.68%) 등 방산주와 자동차주가 급등하며 지수 상승세에 기여했다. 코스닥지수는 0.09% 내린 948.98에 거래를 마쳤다.미국 증시는 13일(현지시간) 약세를 보였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0.8% 내렸고, S&P500지수는 0.19% 하락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0.1% 내렸다.미국 대표 은행주 JP모건체이스는 이날 4.19% 급락했다.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경영진이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자사 실적은 물론 경제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다. 카드 결제망 서비스 업체인 비자가 4.46% 급락했고, 마스터카드도 3.76% 하락했다.JP모건체이스의 제레미 바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신용카드 이자 상단 제한 방침이 시장과 소비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한 뒤 "모든 방안이 검토 대상"이라며 정책 강행 시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작년 12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2.7% 상승해 시장에 안도감을 줬지만 미 중앙은행(Fed)이 오는 27∼2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KB증권은 14일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87만원에서 95만원으로 높였다. D램과 낸드 가격이 올라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이 115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다. 향후 2년간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 국면이 이어질 전망이다.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2026년 SK하이닉스 D램 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8% 급증한 100조원에 달할 전망"이라며 "낸드 부문 영업이익도 15조원을 전망한다.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인공지능(AI) 시대 메모리 반도체는 전략 자산으로 재평가될 것으로 봤다. 김 본부장은 "SK하이닉스를 포함한 한국 메모리 업체들은 글로벌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수요 90%를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메모리 호황은 이제 시작"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주행 등 피지컬 AI 시장이 개화하려면 주변 환경을 고해상도 이미지와 실시간 영상으로 이해하고 물리적 위치도 함께 저장하는 월드 모델이 필요하다"며 "기존 텍스트 기반의 거대언어모델(LLM) 대비 고용량 메모리 탑재가 필수"라고 설명했다.KB증권은 SK하이닉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로 17조4000억원을 제시했다. 매출액은 31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봤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6%, 59% 증가한 수치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115조원, 내년은 137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다.김 본부장은 "2026~2027년 메모리 공급이 증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향후 2년간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 국면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2027년까지 SK하이닉스의 탄력적인 이익 증가가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