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한국의 불공정무역거래 행위를 찾아내기 위한 조사에 본격 착수했다.

와이젤 부차관보 등 USTR 관계자들과 주한 미대사관 통상담당자들은 22일 재정경제부 등 정부 부처들을 방문, 한.미간 통상현안들에 대한 사실확인 작업을 벌였다.

이들이 찾은 부처는 재정경제부 산업자원부 건설교통부 농림부 환경부 외교통상부 등이다.

이들은 재경부에서는 산업은행 등의 회사채 신속인수 조치가 현대전자에 대한 특혜지원이 아닌지에 대해 따져물었고 담배 제조독점 폐지와 함께 만들어질 담배제조회사 인가 기준에 대해서도 질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경부 관계자는 "USTR는 이달 말쯤 국별 무역장벽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라며 "그곳에 담을 ''시비거리''들을 찾기 위한 사실조사(fact finding) 차원에서 이번 방문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와이젤 부차관보 일행은 23일 한국방문 일정을 끝내면서 외교통상부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