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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주영 명예회장 별세] '市場이 본 현대 앞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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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패막이''가 없어진 이후의 현대계열사 주가운명은 어떻게 될까.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의 타계로 계열분리 작업을 진행중인 현대 계열사들의 앞날에 대한 증권가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부분의 증시 전문가들은 "구조조정 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이므로 주가에도 호재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시장이 그동안 충분히 대비할 시간을 가졌기 때문에 계열사들의 주가가 갑작스럽게 출렁거리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각 계열사별로 추진하는 구조조정의 속도와 폭에 따라 주가도 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SK증권 투자정보팀 박용선 부장은 "정 명예회장이 갑자기 타계했다면 증시에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그러나 오래전부터 준비된 상황이어서 시장충격은 별로 없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현대증권 임원들이 외자 유치를 앞두고 사표를 내는 등 움직임이 분주해지는 것처럼 계열 기업별로 주가가 반응을 보일 것"이라면서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의 계열분리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동양증권 투자전략팀 성낙현 차장은 새로운?이슈?가 부각되기보다는 기존 문제들이 앞으로도 계속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성 차장은 "현대증권의 경우 매각문제, 나머지 기업들은 구조조정과 유동성 확보 등에 따라 주가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경기가 언제쯤 다시 좋아지느냐가 현대 계열사들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 차장은 대북사업과 관련,"현대측에서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데 한계가 왔기 때문에 북.미 관계와 정부의 지원여부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대우증권 투자정보부 홍성국 부장은 "시장에서는 이미 두달전부터 정 명예회장의 타계를 전제로 주가가 움직여 왔다"면서 "주가 측면에서 특별한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홍 부장은 그러나 "정 명예회장이 살아 있던 동안에는 아무래도 구조조정의 속도와 강도가 약해질 수밖에 없었다"면서 "계열분리가 촉진될 것이라는 예상은 호재"라고 평가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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