堅樹在始,
견수재시

始不固本,
시불고본

終必槁落.
종필고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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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바로 잘 자라는 나무를 가꾸려면 처음을 잘 해야 한다. 처음 심을 때 뿌리를 제대로 다져주지 않으면 끝내 시들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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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진어(國語 晉語)''에 있는 말이다.

바야흐로 나무를 심기에 좋은 철이다.

옛말에 ''10년 계획으로는 나무를 심는 것이 제일''이라 했다.

나무를 심는데 있어서는 수종(樹種)과 묘목의 선택이 중요하고, 나무를 심고 나서는 또 이를 가꾸는 일이 중요하다.

좋은 나무를 골라 잘 심고 가꾸면 그 나무가 무성하게 자라 장차 큰 재목이 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처음 심을 때 뿌리를 잘 다져주는 일이다.

당 유종원(柳宗元)은 나무를 심고 가꾸는 일에서 나라를 다스리는 이치를 깨닫기도 했다.

국가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 또한 나무를 심는 일에 비유되기도 한다.

이병한 < 서울대 명예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