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엣지(MBC 오후 11시10분)=''전사의 후예''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던 뉴질랜드 원주민 출신 감독 리 타마호리가 연출하고 작가이자 독립 영화 감독인 데이비드 메멋이 각본을 쓴 작품.연기파 배우 앤서니 홉킨스가 읽은 책을 몽땅 기억해 내는 독서광이자 백만장자인 찰스로 나온다.

''베어'' ''가을의 전설'' 등에 출연(?)했던 곰 바트의 연기도 일품이다.

백만장자 찰스와 그의 부인이자 모델인 미키,그리고 사진작가인 밥이 알래스카의 오지에 도착한다.

찰스가 아내 미키의 사진촬영 여행에 동참한 것.그는 미키와 밥의 사이가 예사롭지 않은 것을 알고 마음이 편치 않다.

찰스는 속마음을 드러내진 않지만 밥이 자신의 재산을 노리고 있다고 의심한다.

밥은 찰스에게 알래스카 인디언을 찍으러 가는 길에 동행해주길 요청한다.

알래스카로 가는 길에 찰스 일행이 탄 경비행기가 새떼와 충돌하고 찰스와 밥,밥의 조수인 스타일즈가 산중에 고립된다.

□양들의 침묵(EBS 오후 9시)=토머스 해리스의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잔인한 연쇄살인이 극도의 공포감을 자아내는 사이코 스릴러 영화의 고전이다.

복잡하고 다양한 현대인의 이상심리를 섬세한 연출로 잘 그려냈다.

앤서니 홉킨스,조디 포스터 등 주연배우들의 연기도 뛰어나다.

특히 앤서니 홉킨스가 연기한 한니발 렉터 박사가 뿜어내는 전율스런 눈빛이 압권이다.

FBI 수습요원 클라리스 스탈링은 엽기적인 연쇄살인 사건을 조사하도록 명령받는다.

그녀는 연쇄살인범 버팔로 빌에 대한 단서를 잡기 위해 사건 해결에 도움이 될 만한 전직 정신과 의사 한니발 렉터를 만난다.

렉터는 자신의 환자 9명을 살해한 뒤 살을 뜯어 먹은 흉악범으로 정신이상 범죄자 수용소에 수용돼 있다.

스탈링은 렉터가 자신의 옷차림 체취 향수 그리고 몇 마디 대화로 자신을 정확하게 파악하자 섬뜩한 느낌을 받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