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로 부터 어엿하게 교수님으로 불리는 공무원들이 늘어나고 있다.

강원도와 강릉,삼척 등의 공무원들이 지역 대학에서 자신의 업무와 관련된 경험과 지식을 시간을 쪼개가며 강의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직장에서는 계장,과장,심지어는 거의 말단직원에 가깝지만대학에서는 어엿한 교수님이다.

행정고시 출신인 김진선지사의 경우 한양대학교 지방자치대학원 겸임교수로 지방행정에 대해특강을 하고 있다.

강원도청내에서는 공보관실 박종훈(행정 5급)씨 등 박사학위를 가진 9명의 직원이 짬을 내 강원대학교 등에 출강,경험을 토대로 한 풍부한 이론을 가르치고 있다.

강릉시에서도 민원봉사과 심종대(지적 7급)씨 등 직원 4명이 박사학위같은 그럴듯한 자랑거리는 없지만 풍부한 실전경험을 강원전문대와 영동전문대에서 학생들에게 전하고 있다.

삼척시에서는 동굴엑스포 기획단 이회영(건축 5급)씨 등 3명이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있다.

동굴엑스포 기획단 박임용(행정 5급)씨는 영어를,거의 말단에 가까운 천동진(전산 8급)씨는 삼척산업대학교에 각각 출강중이다.

강원전문대에 출강하는 심종대(42)씨는 "직장일도 바쁘지만 현장에서 겪은 풍부한 경험을 대학생들에게 가르칠 수 있다는 점에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