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신용금고들이 인터넷 금융포털 회사와 잇따라 제휴를 맺고 신용대출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23일 신용금고 업계에 따르면 한솔상호신용금고는 최근 신용카드 가맹점에 대출을 중개해 주는 카람텍(www.caramtec.com)을 비롯 대출 역경매사이트인 론프로(www.loanpro.co.kr) 등 8개 대출중개사와 제휴를 맺고 신용대출을 확대하고 있다.

한솔금고측은 인터넷 사이트와 제휴를 통해 약 2만건의 대출신청을 접수, 2백4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한솔금고는 최근 결혼철을 맞아 결혼정보사이트인 큐피아이(www.qpi.co.kr) 등을 통해 예비 신혼부부에게 3천만원까지 빌려 주는 등 결혼자금대출을 늘리고 있다.

푸른상호신용금고와 동부상호신용금고는 지난 21일 각각 카람텍과 손잡고 신용카드 가맹점을 대상으로 대출을 시작했다.

푸른금고는 월 카드매출액의 1백50%내에서 최고 1천만원까지, 동부금고는 월 카드매출액의 1백%내에서 최고 10억원까지 빌려준다.

경기 안양의 대양상호신용금고는 이달초 론프로와 제휴를 맺고 1백만원까지 신용으로 빌려 주는 상품을 내놓아 1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이밖에 현대스위스 코미트 진흥 등 주요 신용금고들도 인터넷 대출중개사와 업무 제휴를 검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출중개 사이트를 이용하면 여러 대출상품을 한 눈에 비교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제휴를 통해 대출시장을 뚫으려는 신용금고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