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요가 붙으며 1,320원을 넘어서기도 했던 환율이 전일 마감가보다 아래로 내려가는 등 하향 조정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오후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마감 1319.50원보다 2.90원 낮은 1,316.60원에 거래를 재개했다. 오후들어 일본 모리총리가 "일본정부는 엔화가치 하락을 유도하지 않을 것"이라는 발언을 배경으로 달러/엔 환율이 122엔 후반대로 떨어진 데 따른 결과다.

거래직후 하락폭을 확대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50분 현재 전날보다 3.20원 낮은 1,315.40원을 가리키고 있다. 오전장에서의 강한 결제수요나 역외매수세는 드러나고 있지 않다.

달러/엔 환율은 123엔 초반대에서 소폭 등락하고 있다.

외국계은행 한 딜러는 "엔화나 원화 환율모두 조정가능성을 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상승기조는 별반 달라질 것으로 생각지 않아 1,313원∼1,318원 범위 거래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