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한통프리텔의 지난해 실적이 예상에 못미쳤다며 적정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그러나 한통프리텔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은 그대로 유지했다.

23일 현대증권은 지난해 한통프리텔의 서비스 매출액이 당초 예상보다 700억원 가량 적었다는 점을 들어 적정주가를 5만9,000원에서 5만1,000원으로 낮췄다.

현대증권 서용원 애널리스트는 "한통엠닷컴과 합병 후 시너지 효과 등을 고려해 매수 투자의견은 그대로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두 회사의 합병효과가 고평가되고 있다는 일부 지적과 관련, "시장 상황에 따라 변수는 있겠지만 향후 6개월 이내에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한통프리텔에 대해 증권업계가 산정한 적정주가는 대부분 5만원대를 가리키고 있다.

또 오는 7월 이후 국내 최대 이동통신 서비스 사업자인 SK텔레콤이 50% 시장점유율 제한에서 풀려나는 것에 대해서는 "한통프리텔이 SK텔레콤이 내놓아야 하는 가입자를 대부분을 흡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통프리텔이 이를 발판으로 7월 이후에는 SK텔레콤과 대등한 입지에서 경쟁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SK텔레콤이 오는 6월 말까지 털어내야할 가입자수는 1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그는 "따라서 한통프리텔이 현재 주가에서 25% 추가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임영준기자 yjun19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