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사장은 23일 하나로통신 정기주주총회에서 "지난해 가입자수 158만명을 초과 모집했으며 현재 800만 세대가 하나로의 초고속인터넷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며 "이에 따라 올 1분기중 EBITDA상의 흑자전환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BITDA는 이자비용과 법인세, 감가상각비 공제 이전의 이익으로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얼마나 현금을 창출해냈는가를 나타내는 지표다.
그러나 증시 관계자들은 하나로통신이 EBITDA상으로 흑자전환하더라도 큰 의미를 두기는 어렵다고 말하고 있다. 하나로통신의 경우 투자비용이 크기 때문에 이자수지와 차입금 등을 주시해야 한다는 얘기다.
동원증권 양종인 수석연구원은 "EBITDA 흑자전환은 현금흐름상으로 영업활동에서 흑자를 달성했다는 것일 뿐 일반적으로 언급하는 손익상 흑자와는 의미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하나로통신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도 대비 1,455%가 증가한 3,361억원이며 당기손실액은 2,991억원이었다고 영업실적을 보고했다.
한경닷컴 임영준기자 yjun19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