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와 땀으로 나라를 위해 뜁시다.

그러니 오늘 피좀 바쳐주십시오"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가 23일 한나라당사에서 "한나라자원봉사단"발대식을 갖고 봉사단이 마련한 헌혈행사에 참여했다.

이 총재는 "우리나라의 정치문화를 하향식 통치구조에서 고객서비스의 정치구조로 바꾸자"며 "국민에게 봉사하는 정치를 야당때부터 체질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총재는 "찔러도 피한방울 안나올 것 같다"는 일각의 평을 의식해서인지 발대식을 마친후 앞장서서 헌혈을 했다.

이번 헌혈행사에는 김기배 사무총장,권철현 대변인,원희룡 의원 등 당직자 3백여명이 참여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모아진 헌혈증서를 백혈병과 소아암 어린이를 돕는 "한국백혈병어린이 재단"에 기증할 예정이다.

한나라당이 구성한 자원봉사단은 중앙당의 기존기구들을 중심으로 30여개의 봉사대를 구성해 활동할 계획이다.

각종 장애인시설과 양로원 고아원 노숙자 시설들과 연합해 활동범위도 넓혀나간다는 방침이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