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외화예금 가입 .. '換테크 요령'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서울 송파구 문정동의 이정란(51)씨는 요즘 불안하기 짝이 없다.
지난97년말 외환위기 시절의 악몽이 되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의 큰 아들은 현재 미국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아들을 위해 매달 3천달러씩을 보낸다.
한데 최근 원 달러 환율이 크게 오르면서 부담이 점점 늘고 있다.
"환율이 두배 가까이 폭등했던 외환위기 땐 유학비를 보내느라 은행 빚까지 졌었는데.." 혹시 이번에도 그런 사태가 벌어지지 않을까 걱정이 태산같다.
유학생 자녀를 둔 부모 등 정기적으로 해외에 돈을 부쳐야 하는 사람들은 요즘 고민이다.
환율이 춤을 추는 데 지금 달러를 사둬야 할지,아니면 떨어지길 기다려야 할지 헷갈리기만 한다.
환율 상승기에 알아 둬야할 환테크 요령을 소개한다.
<>외화예금 적극 활용=유학생을 둔 부모들은 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을 활용하면 긴요하다.
은행에서 취급하는 거주자 외화예금은 미 달러로 예금을 들어 놓을 수 있는 금융상품.
손에 달러를 쥐고 가지 않더라도 우리 돈을 달러로 바꿔 외화예금에 넣을 수 있다.
외화예금에 가입하면 환율이 아무리 오르더라도 환차손을 볼 위험이 없다.
오히려 환차익을 얻을 수 있다.
이자도 원화 예금과 비슷해 손해볼 염려가 적다.
그렇다고 너무 많은 돈을 외화예금에 넣어 두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만약 환율이 떨어지면 그만큼 손해을 볼 수 있기 때문.
전문가들은 앞으로 1년 동안 외국에 송금할 금액중 50%정도만 미달러로 바꿔 예화 예금에 넣어두길 권하고 있다.
일종의 분산투자를 하라는 얘기다.
<>해외에서 카드사용 자제=요즘 같은 때 외국에 나가서는 신용카드 사용을 자제하는 게 좋다.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쓰면 카드회사가 가맹점에 우선 달러로 물건 값을 치룬 뒤 카드회원에겐 15~30일후 원화로 환산해 대금을 청구한다.
이때 결제시점의 환율을 적용해 대금을 계산한다.
환율이 오를 때라면 카드 사용자는 더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한다.
따라서 환율이 오를 것으로 예상될 땐 외국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보다 현금이나 여행자수표를 이용하는 게 낫다.
물론 환율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면 반대로 하면 된다.
이땐 현금보다는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게 좋다.
<>섣부른 환투기는 위험=환테크에서 가장 중요한 건 욕심을 내지 말라는 것.
일반인이 환투기로 돈을 벌기란 하늘의 별을 따는 것보다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왜냐하면 환투기로 돈을 벌려면 환율 예측을 잘해야 하는 데 그건 전문가들도 쉽지 않다.
환율 예측은 주가예측보다 더 어렵다는 얘기가 있다.
지난97년말과 98년초에 환율이 달러당 1천9백원대까지 치솟았을 때 일부 사람들이 달러를 사재기 해 환투기에 나섰지만 환율이 급락하는 바람에 큰 손해를 봤었다.
일반인들은 환율변동기에 돈 벌 욕심보다는 손해를 줄이자는 리스크관리 목표를 세우고 환테크에 나서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하고 있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
지난97년말 외환위기 시절의 악몽이 되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의 큰 아들은 현재 미국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아들을 위해 매달 3천달러씩을 보낸다.
한데 최근 원 달러 환율이 크게 오르면서 부담이 점점 늘고 있다.
"환율이 두배 가까이 폭등했던 외환위기 땐 유학비를 보내느라 은행 빚까지 졌었는데.." 혹시 이번에도 그런 사태가 벌어지지 않을까 걱정이 태산같다.
유학생 자녀를 둔 부모 등 정기적으로 해외에 돈을 부쳐야 하는 사람들은 요즘 고민이다.
환율이 춤을 추는 데 지금 달러를 사둬야 할지,아니면 떨어지길 기다려야 할지 헷갈리기만 한다.
환율 상승기에 알아 둬야할 환테크 요령을 소개한다.
<>외화예금 적극 활용=유학생을 둔 부모들은 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을 활용하면 긴요하다.
은행에서 취급하는 거주자 외화예금은 미 달러로 예금을 들어 놓을 수 있는 금융상품.
손에 달러를 쥐고 가지 않더라도 우리 돈을 달러로 바꿔 외화예금에 넣을 수 있다.
외화예금에 가입하면 환율이 아무리 오르더라도 환차손을 볼 위험이 없다.
오히려 환차익을 얻을 수 있다.
이자도 원화 예금과 비슷해 손해볼 염려가 적다.
그렇다고 너무 많은 돈을 외화예금에 넣어 두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만약 환율이 떨어지면 그만큼 손해을 볼 수 있기 때문.
전문가들은 앞으로 1년 동안 외국에 송금할 금액중 50%정도만 미달러로 바꿔 예화 예금에 넣어두길 권하고 있다.
일종의 분산투자를 하라는 얘기다.
<>해외에서 카드사용 자제=요즘 같은 때 외국에 나가서는 신용카드 사용을 자제하는 게 좋다.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쓰면 카드회사가 가맹점에 우선 달러로 물건 값을 치룬 뒤 카드회원에겐 15~30일후 원화로 환산해 대금을 청구한다.
이때 결제시점의 환율을 적용해 대금을 계산한다.
환율이 오를 때라면 카드 사용자는 더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한다.
따라서 환율이 오를 것으로 예상될 땐 외국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보다 현금이나 여행자수표를 이용하는 게 낫다.
물론 환율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면 반대로 하면 된다.
이땐 현금보다는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게 좋다.
<>섣부른 환투기는 위험=환테크에서 가장 중요한 건 욕심을 내지 말라는 것.
일반인이 환투기로 돈을 벌기란 하늘의 별을 따는 것보다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왜냐하면 환투기로 돈을 벌려면 환율 예측을 잘해야 하는 데 그건 전문가들도 쉽지 않다.
환율 예측은 주가예측보다 더 어렵다는 얘기가 있다.
지난97년말과 98년초에 환율이 달러당 1천9백원대까지 치솟았을 때 일부 사람들이 달러를 사재기 해 환투기에 나섰지만 환율이 급락하는 바람에 큰 손해를 봤었다.
일반인들은 환율변동기에 돈 벌 욕심보다는 손해를 줄이자는 리스크관리 목표를 세우고 환테크에 나서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하고 있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