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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창업일기] 일식집 '테란야' 김권중 사장..月매출 2억원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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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늦으면 창업할 기회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서울 강남에서 일식집 테란야를 운영하고 있는 김권중 사장은 나이가 더들면 사업할 용기가 나지 않을 것 같아 회사를 그만뒀다고 말한다.

    김사장은 최근 30대 후반의 직장인 사이에 유행처럼 번지는 "자기사업 찾기"의 전형으로 꼽을 수 있다.

    올해 39세인 김사장은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한후 89년 삼성그룹에 입사해 신세계백화점과 삼성물산에서 만 10년을 근무했다.

    "남들은 좋은 직장에 다닌다고 얘기했지만 매달 월급을 받고나면 저축할 여유가 없을 정도여서 해가 갈수록 허탈감이 커졌습니다.

    돈을 벌려면 내사업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김사장은 창업 아이템으로는 평소 관심이 많던 일식점을 해보기로 결정했다.

    사람들에게 맛의 즐거움을 주고 좋은 사람들을 만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개점에 앞서 철저하게 시장조사를 했다.

    일식점으로 성공하려면 역시 품질과 서비스로 승부해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김사장은 개점에 앞서 횟감을 보는 안목을 키우기 위해 지난해 상반기에는 매일 새벽 4시에 노량진 수산시장에 나가 시장을 둘러복고 생선의 유통과정,감별법 등을 몸으로 익혔다.

    또 일식집의 경영 노하우를 익히기 위해 여름에는 친지가 운영하는 여의도 소재 일식집에서 주방일을 직접 거들면서 일을 배웠다.

    "최소한 일식집을 하려면 주방장만큼 횟감을 보는 눈이 있어야 한다"는 게 김사장의 주장이다.

    일식집에 대한 노하우를 익힌 김사장은 장소물색에 나섰다.

    기업형으로 하려면 도심지에 번듯한 장소를 구해야 한다고 보고 다소 무리를 해 강남역 사거리 대로변에 있는 빌딩의 지하 1백평을 임대했다.

    퇴직금과 주식투자로 번 돈,은행 대출금을 포함해 총7억원 가량을 투자했다.

    일식점 이름도 테헤란로에서 으뜸가는 가게를 만들겠다는 뜻에서 "테란야"로 정하고 지난해 10월 문을 열었다.

    "문을 연 직후 경기침체로 다소 고전을 했지만 품질과 서비스가 알려지면서 단골 고객이 늘고 있습니다"

    김사장은 고급 일식의 대중화 전략이 맞아떨어져 창업 6개월 만에 자리를 잡았다고 말했다.

    저녁 시간에 사시미 1인분 가격은 5만원이지만 단체 회식의 경우 3만5천원에 풀코스 서비스를 해 인근의 직장인들이 많이 찾고 있다.

    월 2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테란야는 고객만족을 위해 직원 교육을 대기업 수준으로 실시하고 있다.

    매일 아침 사장 요리사 서빙직원 등 20여명의 사원이 모여 10분 미팅을 갖고 전날의 서비스 상황을 점검하고 개선 사항을 토론하고 있다.

    김사장은 "창업후 이름이 조금씩 알려지고 음식맛을 보고 다시 찾아오는 손님이 늘 때마다 만족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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