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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ocus] 美 수출업계 '강한 달러'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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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스닥 급락, 경제의 급격한 둔화, 무역적자의 사상 최고행진.

    어느모로 보나 달러약세 요인들이다.

    그래서 많은 경제학자들은 2001년부터 달러는 급락할 것으로 내다봤었다.

    그러나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대신 달러화는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유가 뭘까.

    대답은 간단하다.

    일본 등 다른 나라들의 경제상태가 미국보다 훨씬 나쁘기 때문이다.

    미국 S&P500지수는 지난 1년간 20% 하락했지만 일본 닛케이지수는 한술 더 떠 37.48% 곤두박질쳤다.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닥스지수도 28.14%나 추락했다.

    특히 일본은 달러강세의 최대요인이다.

    일본 경제가 침체위기까지 치달으면서 일본 주가는 최근 15년만에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그 과정에서 외국인투자자들은 총 2조8천4백억엔(2백30억8천만달러)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강한 달러로 가장 고통받는 것은 해외사업을 벌이고 있는 미국 제조업체들이다.

    강한 달러는 수입품 가격을 낮추고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지만 수출업자들에겐 악재다.

    미국제품의 수출가격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대당 5만달러짜리 미국산 불도저는 지난해만해도 유럽에서 4만6천유로에 팔렸지만 지금은 5만5천유로까지 치솟았다.

    지난 1년간 유로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20% 올랐다.

    개당 43달러짜리 타이어의 대일(對日)수출가격도 지난 1년반 사이에 4천5백엔에서 5천2백50엔으로 상승했다.

    이런 가격 급등이 미국산 제품에 대한 해외 소비자들의 입맛을 떨어뜨린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특히 제지 및 공작기계, 자동차 부품업종의 중소기업이 겪는 고통은 극심하다.

    해외공장을 갖고 있는 다국적기업들이야 환리스크를 어느정도 조절할 수 있지만 국내생산에만 매달리는 중소기업들은 별다른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오토매틱 피드의 킴 백 사장은 미국 중소업체들의 강한 달러 고통을 잘 보여준다.

    이 회사는 거대한 철강코일을 풀어내는 기계를 만들어 자동차 빅3 업체들에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독일기업들의 가격인하 공세에 시달리고 있다.

    "한푼도 안남는 가격에 주문을 받아도 경쟁업체보다 10% 비싼 가격"이라는게 백 사장의 호소다.

    다국적기업들도 고전하고 있다.

    달러로 환산해 본국으로 송금하는 해외사업 매출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순전히 이런 이유만으로 굿이어타이어&러버사가 날린 유럽시장 매출만도 3억달러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제조업체들은 미 재무부에 강한 달러정책을 포기하도록 로비를 벌이고 있다.

    최근 몇차례 탄원서를 보낸데 이어 조만간 폴 오닐 장관을 면담하고 이같은 상황을 호소할 계획이다.

    [ 정리=국제부 inter@hankyu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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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스트리트저널은 다우존스사의 트레이드마크로 이 기사의 소유권은 다우존스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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