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균 음료는 소화기질환에 두루 좋은 식품으로 꼽혀 가정과 회사에서 배달시켜 복용하는 이가 많다.

최근에는 유산균이 설사 등 항생제의 부작용을 효과적으로 경감시키고 다른 세균의 성장을 억제해 항생제 효과에 시너지를 일으키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궤양의 상당수는 헬리코박터 파이로리라는 세균에 의해 발생하고 이를 박멸하려면 항생제 투여가 필요하다.

미국 텍사스의대 라이얼 롤페 교수는 "일반적으로 항생제 복용환자의 약 20%가 부작용으로 설사 증상을 일으킨다"며 "가짜약을 투여하면 14.6%가 설사를 일으킨 반면 유산균 생균제를 복용하면 7.2%로 현저히 준다"고 소개하고 있다.

유산균 음료는 우유나 포도당이 유산균에 의해 분해돼 생성된 유산과 초산이 주된 성분이고 우유와 마찬가지로 양질의 단백질과 칼슘,비타민 B군이 풍부하다.

유산과 초산은 소화를 촉진하고 장내 이상 발효를 억제하므로 장을 깨끗이 하고 설사나 변비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또 유산균은 대장에서 유해물질이 오래 머무르는 것을 저지하고 단백질을 분해해 발암물질을 만드는 유해세균을 물리치므로 항암효과도 인정받고 있다.

식중독균과 싸워 식중독이나 소화불량으로 인해 복부에 가스가 차는 것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발효음식은 소화가 잘되고 항암성이 높으며 성인병 예방에 좋다.

유산균 음료는 좋은 발효음식이긴 하지만 우리민족은 김치를 먹기 때문에 필수적인 것은 아니다.

이에 대해 김치에는 여러 불순한 유산균이 혼입돼 있고 위산에 의해 쉽게 파괴된다고 반박하는 학자도 있으나 근거는 약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