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REITs는 미국을 비롯해 영국 독일 호주 일본 등 여러 선진국에서 도입돼 운영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미국에서 특히 각광을 받고 있다.

미국의 REITs는 1960년에 근거법이 제정된 이래 부진한 운용상태를 보여왔으나 90년대 들어 급성장하고 있다.

90년말 87억달러에 불과하던 시가총액은 98년말 현재 1천4백22억달러 규모로 팽창했고 95∼97년 3년 동안 투자수익률은 연평균 24%에 이르렀다.

이처럼 미국에서 90년대 들어 REITs가 급성장한 것은 저축대부조합(S&L) 등 금융기관 파산이 잇따르면서 부실화된 채권의 담보부동산이 양산된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다.

이들 매물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었고 이는 REITs에 대한 투자수요를 급격히 증가시키게 된 것이다.

미국에서 영업중인 REITs는 3백개사에 이르고 있으며 뉴욕증권거래소(1백72개),AMEX(31개),나스닥(17개)에 상장 또는 등록돼 있다.

시장에서는 투자위험도를 주식과 채권의 중간정도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REITs에 대해 연방 법인세는 물론이고 주 법인세(state corporate tax)도 부과하지 않고 있다.

영리법인이면서도 법인세가 면제되는 이런 특징이 미국 REITs 시장을 급성장시키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배당요건에서는 세전수입의 95% 이상 배당을 의무화하고 있다.

이러한 요건은 내부유보를 제한해 성장성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겠으나 투자자 입장에서는 실현이익이 매년 현금화되는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