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통신주가 코스닥지수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26일 코스닥시장에선 한통프리텔, LG텔레콤, 한통엠닷컴 등 대형통신주에 대한 외국인의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10시 50분 현재 외국인은 LG텔레콤에 대해 9만주 순매수를, 한통프리텔에 대해서는 2만주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증권업계는 파악했다.

특히 한통프리텔의 경우 거래량의 10%가 넘는 규모를 매수하며 대형통신주에 대한 집중력을 보여주고 있다.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LG텔레콤은 5.85% 오름세를 보이며 지난 주말보다 250원 오른 4,470원에 거래, 통신주 강세를 주도하고 있다. 한통엠닷컴은 1.67%, 한통프리텔은 0.89% 상승세다.

대신증권 정윤제 수석연구원은 "개인과 기관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는데 반해 외국인이 꾸준히 대형통신주에 대한 매수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리타워텍 전대표 구속으로 위축된 투자심리를 살리는 불씨가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초고속인터넷서비스 사업자인 드림라인도 2.83% 오르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하나로통신은 외국인이 6만 6,000주 순매도한 탓에 0.66% 상승에 그쳤다.

코스닥지수는 통신주의 활약에 힘입어 지난 주말보다 1.13포인트, 1.60% 오른 71.74를 가리키고 있다.

한경닷컴 임영준기자 yjun19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