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의 인터넷 조인트벤처가 늘고 있다.

일본 인터넷 업체들이 국내 업체와 손잡고 조인트벤처를 설립,한국 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 업체가 일본 진출을 위해 현지 업체와 조인트벤처를 설립하는 경우는 많았지만 일본 업체가 한국에서 조인트벤처를 설립하는 것은 드물었다.

일본의 인터넷 커뮤니티 포털 "가라프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가라는 지난달 한 일 번역 소프트웨어 전문업체인 창신소프트와 손잡고 가라코리아를 설립했다.

이번에 설립된 가라코리아는 한일간 인터넷 솔루션 및 비즈니스 모델을 중개하는 사업을 하게 된다.

특히 일본 가라가 갖고 있는 다양한 인터넷 솔루션을 한국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하반기 일본의 무선인터넷 콘텐츠 제공업체 사이버드는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해 국내 소프트웨어 유통업체인 한국소프트중심과 합작법인 사이버드코리아를 설립했다.

사이버드는 사이버드코리아를 통해 자사의 무선인터넷 콘텐츠 및 솔루션을 한국 시장에 판매한다.

사이버드코리아는 앞으로 자체 무선인터넷 콘텐츠를 개발,일본에 역수출할 계획이다.

일본 대형 음반 프로덕션인 굿데이도 사이버드와 비슷한 시기 한국에 조인트벤처를 설립했다.

굿데이는 성공적인 한국 진출을 위해 국내 엔터테인먼트 포털인 유투피아와 함께 인터넷 오디션 업체인 뮤직웹코리아를 세웠다.

뮤직웹코리아는 굿데이가 운영하고 있는 일본 뮤직웹재팬과 함께 인터넷을 통한 아시아 음악 네트워크를 구축,신인 뮤지션을 발굴하고 상호 아티스트 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김경근 기자 cho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