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매수세가 잦아들면서 오후 들어 환율이 상승폭을 축소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 변동은 계속 좇고 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마감가 1,314.90원보다 0.90원 낮은 1,314원에 거래를 재개했다. 거래 직후 오전장의 상승폭을 줄여 한때 1,311원대까지 내렸다. 달러화는 오후 2시 9분 현재 지난 금요일 마감가보다 5.30원 높은 1,312.40원을 가리키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닛케이지수의 상승으로 오전장의 급등이 제한되면서 다시 123.50엔대로 내려선데 따라 달러/원 환율도 이를 따르고 있다. 오전중 달러/엔 환율은 지난주말 122엔대에서 도쿄생명 파산절차 돌입소식과 달러매입세가 강하게 나오면서 123.80엔대까지 올라섰었다.

일본 증시는 기술주와 인터넷주를 중심으로 큰 폭으로 올라 닛케이지수가 오후 들어 1만3,600선을 상향 돌파하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추가상승은 다소 어려워보인다"면서 "증시가 호전되는 등 주변여건이 최악 상황은 벗어나 포지션 정리가 이뤄지면 추가하락여력도 있어보인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다른 딜러는 "달러매수세가 힘을 잃고 다소 꺾이는 분위기"라며 "상승추세는 유효하지만 위로는 1,317원에서 막히고 아래로는 1,308∼1,309원까지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