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인술 접는 문창모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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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간 한결같이 인술을 펼쳐온 강원도 원주 문이비인후과 원장 문창모(94) 박사가 건강상의 이유로 천직을 접기로 해 큰 아쉬움을 주고 있다.
한국 의료계와 교육·정치·종교·사회사업 분야 등에서 거목으로 존경받고 있는 문 박사는 지난 24일 진료를 마지막으로 의사 가운을 벗었다.
문 박사는 평북 선천출생으로 1931년 세브란스의전을 졸업한 뒤 꼬박 70년간 의사의 길을 걸어왔다.
지난 58년 연세대 원주기독병원의 전신인 원주연합기독병원장으로 부임한 이래 원주에서만 43년을 진료에 헌신해 왔다.
특히 문 박사는 크리스마스 씰을 발행하고 나환자촌을 건설하는 등 사회사업 분야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다.
문 박사는 "나이들어 걷기가 불편하고 손놀림도 둔해져 자칫 환자들이 다칠지도 모른다며 자식들이 쉬라고 만류해 그만두게 됐다"며 못내 아쉬워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
한국 의료계와 교육·정치·종교·사회사업 분야 등에서 거목으로 존경받고 있는 문 박사는 지난 24일 진료를 마지막으로 의사 가운을 벗었다.
문 박사는 평북 선천출생으로 1931년 세브란스의전을 졸업한 뒤 꼬박 70년간 의사의 길을 걸어왔다.
지난 58년 연세대 원주기독병원의 전신인 원주연합기독병원장으로 부임한 이래 원주에서만 43년을 진료에 헌신해 왔다.
특히 문 박사는 크리스마스 씰을 발행하고 나환자촌을 건설하는 등 사회사업 분야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다.
문 박사는 "나이들어 걷기가 불편하고 손놀림도 둔해져 자칫 환자들이 다칠지도 모른다며 자식들이 쉬라고 만류해 그만두게 됐다"며 못내 아쉬워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