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6 개각] 최연소 40代 과기 '의외' '기대감'..부처별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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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원부 직원들은 신국환 장관이 유임되리라던 기대와 달리 26일 아침 장관 교체가 기정 사실화되자 크게 허탈해 하는 모습이었다.
일부에서는 선배 상공관료 출신인 신 장관이 한전 구조개편과 한국중공업 민영화 등에서 업무 능력을 인정 받았음에도 7개월만에 전격 경질된데 대해 상당한 불만을 표시.
한 관계자는 "정덕구.김영호.신국환 장관이 모두 취임 7~8개월만에 물러났다"며 "이래서야 산업정책의 연속성이 유지될 수 있겠느냐"고 언성을 높였다.
또 이번 개각으로 인해 "산자부가 정치권 실력자들의 단골 입각 통로로 낙인찍히게 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흘러나왔다.
장재식 의원의 장관 취임과 관련해선 신임 장관이 여권의 대표적인 경제통으로 민주당.자민련과의 관계가 좋을 뿐 아니라 업무 추진력도 인정받고 있다는 점에서 산자부의 위상이 높아지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하기도.
<>.총리실은 이한동 총리의 유임에 대해서 예상했던 탓인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안병우 국무조정실장의 교체에 대해선 상당히 아쉬워 하는 표정.
대부분의 직원들은 그동안 안 실장이 별 무리없이 조정실을 이끌어 와 총리의 신임을 받아 왔다고 평가.
그러나 최근 건강보험 재정파탄 및 새만금 사업과 관련해 각 부처와의 조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을 받은게 교체의 원인이 아니겠느냐고 분석했다.
신임 나승포 국무조정실장에 대해선 일선 행정기관에서 오랫동안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각부처의 현안들을 원할하게 조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안 실장은 이날 이임식에서 "지난 10개월간 많은 사회적 이슈가 있었으나 이 총리의 격려 아래 일을 잘 할 수 있었다"면서 "행정경험이 풍부한 후임 실장과 함께 새로운 차원에서 국정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건설교통부는 건설분야에 밝은 오장섭 자민련 의원이 장관으로 기용된 것을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
오 장관이 지난 89년 충남 예산에서 대산건설(현 디에스건설)을 설립해 92년까지 경영한 경험이 있어 업무파악과 정책결정이 빨리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건교부 관계자는 오 장관이 3선의원으로 자민련 원내총무 사무총장을 지내 판교신도시 건설문제 등 건교부의 각종 현안에 대한 여당과의 의견조율이 원활히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오 장관이 정치권 출신이어서 "선심성 정책"을 남발해 부작용을 일으키지나 않을까 걱정하는 눈치.
<>.정통부는 양승택 정보통신대학원대학교 총장이 장관으로 임명된데 대해 "예상하지 못했지만 정보강국 건설을 지휘할 적임자"라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통신시장 재편, IMT-2000(차세대 영상이동통신) 사업자 선정, 국가정보화 등 굵직한 현안이 쌓여 있는 터라 통신기술에 정통하고 오랫동안 통신정책을 자문해온 양 원장 같은 전문가가 적합하다는 것.
정통부 관계자는 "양 원장은 CDMA(부호분할다중접속) 기술 상용화의 주역으로 정보통신정책 결정에 깊이 관여했기 때문에 기존 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정치권 실세 인사가 올 것이란 예상과는 달리 엔지니어 출신이 장관으로 임명돼 다른 부처나 정치권과의 협력 등 대외관계에서 취약할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행자부는 이근식 한국감정원장의 장관 임명 소식에 다소 놀라는 표정.
26일 오전까지만해도 자민련 이완구 의원과 민주당 김근태, 김충조 의원, 남궁진 정무수석 등의 이름이 계속 오르내렸기 때문.
행자부 직원들은 신임 장관이 경제기획원, 내무부, 국무총리실, 청와대 등에서 줄곧 근무해온 정통 관료였던만큼 지방자치법 개정 등 현안을 무난히 추진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
한 관계자는 "옛 내무부와 총무처가 합쳐진지 3년밖에 안되는 행자부내에서 두 부처의 역할 정립과 융화에 신경 써줬으면 좋겠다"고 한마디.다른 관계자는 "사회 분야의 가장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사회관계장관의 수장으로서 국민통합에 문제가 없게 해주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과학기술부 공무원들은 26일 서정욱 전 장관의 후임으로 김영환 의원이 임명되자 "의외"라는 반응과 함께 역대 최연소 장관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했다.
한 관계자는 "과학기술계 출신 인사의 경우 대외관계가 원만하지 못하고 자신의 전공 분야에 집착하는 문제점이 있었다"며 "정치인 출신의 장관이 임명됐을 때 과기부가 활력이 있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으로 활약했기 때문에 과기부 현안을 잘 알고 있어 힘있는 정책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김 장관의 개혁성으로 인해 기존 관료조직과 마찰을 일으킬 것이란 우려를 나타냈다.
또 원자력국 공무원들은 김 장관이 원전 안전 문제를 집중 제기했다는 점에서 정책의 근본 기조가 달라지는 것 아니냐며 잔뜩 긴장하는 표정이었다.
<>.국방부는 부시 미 행정부와 향후 관계를 고려해 "미국통"인 김동신(육사 21기) 전 육군참모총장이 신임 장관에 임명됐을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김 장관은 지난해와 올해 초 잇따라 미국을 방문, 공화당 및 군 인사들을 두루 만나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등 상당한 역할을 해왔다는 후문.
군 관계자들은 김 장관이 한반도 및 주변정세 변화에 적절하게 대처해야할 뿐 아니라 구조조정을 비롯한 군 개혁작업을 가속화해야 하고 총 8조원 규모의 방위력 개선사업과 관련,연내에 사업자를 최종 선정해야 하는 등 업무 부담이 클 것이라고 전망.
일부에서는 선배 상공관료 출신인 신 장관이 한전 구조개편과 한국중공업 민영화 등에서 업무 능력을 인정 받았음에도 7개월만에 전격 경질된데 대해 상당한 불만을 표시.
한 관계자는 "정덕구.김영호.신국환 장관이 모두 취임 7~8개월만에 물러났다"며 "이래서야 산업정책의 연속성이 유지될 수 있겠느냐"고 언성을 높였다.
또 이번 개각으로 인해 "산자부가 정치권 실력자들의 단골 입각 통로로 낙인찍히게 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흘러나왔다.
장재식 의원의 장관 취임과 관련해선 신임 장관이 여권의 대표적인 경제통으로 민주당.자민련과의 관계가 좋을 뿐 아니라 업무 추진력도 인정받고 있다는 점에서 산자부의 위상이 높아지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하기도.
<>.총리실은 이한동 총리의 유임에 대해서 예상했던 탓인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안병우 국무조정실장의 교체에 대해선 상당히 아쉬워 하는 표정.
대부분의 직원들은 그동안 안 실장이 별 무리없이 조정실을 이끌어 와 총리의 신임을 받아 왔다고 평가.
그러나 최근 건강보험 재정파탄 및 새만금 사업과 관련해 각 부처와의 조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을 받은게 교체의 원인이 아니겠느냐고 분석했다.
신임 나승포 국무조정실장에 대해선 일선 행정기관에서 오랫동안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각부처의 현안들을 원할하게 조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안 실장은 이날 이임식에서 "지난 10개월간 많은 사회적 이슈가 있었으나 이 총리의 격려 아래 일을 잘 할 수 있었다"면서 "행정경험이 풍부한 후임 실장과 함께 새로운 차원에서 국정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건설교통부는 건설분야에 밝은 오장섭 자민련 의원이 장관으로 기용된 것을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
오 장관이 지난 89년 충남 예산에서 대산건설(현 디에스건설)을 설립해 92년까지 경영한 경험이 있어 업무파악과 정책결정이 빨리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건교부 관계자는 오 장관이 3선의원으로 자민련 원내총무 사무총장을 지내 판교신도시 건설문제 등 건교부의 각종 현안에 대한 여당과의 의견조율이 원활히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오 장관이 정치권 출신이어서 "선심성 정책"을 남발해 부작용을 일으키지나 않을까 걱정하는 눈치.
<>.정통부는 양승택 정보통신대학원대학교 총장이 장관으로 임명된데 대해 "예상하지 못했지만 정보강국 건설을 지휘할 적임자"라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통신시장 재편, IMT-2000(차세대 영상이동통신) 사업자 선정, 국가정보화 등 굵직한 현안이 쌓여 있는 터라 통신기술에 정통하고 오랫동안 통신정책을 자문해온 양 원장 같은 전문가가 적합하다는 것.
정통부 관계자는 "양 원장은 CDMA(부호분할다중접속) 기술 상용화의 주역으로 정보통신정책 결정에 깊이 관여했기 때문에 기존 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정치권 실세 인사가 올 것이란 예상과는 달리 엔지니어 출신이 장관으로 임명돼 다른 부처나 정치권과의 협력 등 대외관계에서 취약할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행자부는 이근식 한국감정원장의 장관 임명 소식에 다소 놀라는 표정.
26일 오전까지만해도 자민련 이완구 의원과 민주당 김근태, 김충조 의원, 남궁진 정무수석 등의 이름이 계속 오르내렸기 때문.
행자부 직원들은 신임 장관이 경제기획원, 내무부, 국무총리실, 청와대 등에서 줄곧 근무해온 정통 관료였던만큼 지방자치법 개정 등 현안을 무난히 추진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
한 관계자는 "옛 내무부와 총무처가 합쳐진지 3년밖에 안되는 행자부내에서 두 부처의 역할 정립과 융화에 신경 써줬으면 좋겠다"고 한마디.다른 관계자는 "사회 분야의 가장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사회관계장관의 수장으로서 국민통합에 문제가 없게 해주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과학기술부 공무원들은 26일 서정욱 전 장관의 후임으로 김영환 의원이 임명되자 "의외"라는 반응과 함께 역대 최연소 장관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했다.
한 관계자는 "과학기술계 출신 인사의 경우 대외관계가 원만하지 못하고 자신의 전공 분야에 집착하는 문제점이 있었다"며 "정치인 출신의 장관이 임명됐을 때 과기부가 활력이 있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으로 활약했기 때문에 과기부 현안을 잘 알고 있어 힘있는 정책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김 장관의 개혁성으로 인해 기존 관료조직과 마찰을 일으킬 것이란 우려를 나타냈다.
또 원자력국 공무원들은 김 장관이 원전 안전 문제를 집중 제기했다는 점에서 정책의 근본 기조가 달라지는 것 아니냐며 잔뜩 긴장하는 표정이었다.
<>.국방부는 부시 미 행정부와 향후 관계를 고려해 "미국통"인 김동신(육사 21기) 전 육군참모총장이 신임 장관에 임명됐을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김 장관은 지난해와 올해 초 잇따라 미국을 방문, 공화당 및 군 인사들을 두루 만나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등 상당한 역할을 해왔다는 후문.
군 관계자들은 김 장관이 한반도 및 주변정세 변화에 적절하게 대처해야할 뿐 아니라 구조조정을 비롯한 군 개혁작업을 가속화해야 하고 총 8조원 규모의 방위력 개선사업과 관련,연내에 사업자를 최종 선정해야 하는 등 업무 부담이 클 것이라고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