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국 일본은 26일 첫 한.미.일 3자협의회를 갖고 북.미대화의 조속한 재개와 한반도 긴장완화에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열린 3자협의회에서 한국은 포괄적 상호주의와 역할분담론을 통해 대북정책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미국측은 대북정책 검토가 아직 끝나지 않았으나 대북포용정책과 한국의 주도적 역할을 인정하며 대북정책을 위한 3국간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일본도 북한의 미사일문제 해결등을 위해 3국간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 당국자는 "이번 3자 협의는 미국측의 세부적인 대북정책 검토가 끝나지 않아 구체적인 합의를 이끌지 못했으나 3국간 공조체제가 가동됨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측은 클린턴 정부시절 사용하던 3자협의회의 명칭인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을 이번에도 그대로 사용,포용정책을 지속할 것임을 시사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