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14년여만에 완공하는 남구 용연지구 4차 공장 용지가 공업용수 관로등 기반시설 미비로 애물단지로 전락할 것으로 우려된다.

울산시는 1천8백여억원을 투입,해안 매립 등을 통해 조성된 총 26만8천평 규모의 용연공단 4공구의 공사가 오는 6월 끝난다고 26일 밝혔다.

현재 94%의 공정을 보이고 있는 용연공단 4공구는 SK와 SK케미칼,고합,일진기계 등 4개사가 입주 계약을 체결하는등 91.5%의 분양률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울산시가 공단 완공을 앞두고 공업용수관로 비용을 입주기업체에 물게한 뒤 입주 희망업체들의 공장 건립 기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입주업체들은 공업용수관 설치 비용에다 운영 관리비 등을 떠안게될 경우 톤당 물값이 기존 공단의 최고 3배이상 비싼 4백원에 이르러 기업 부담이 너무 크다고 반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