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파크의 중심은 놀이기구다.

그중에서도 일당백을 하는 대표선수가 있다.

에버랜드는 "독수리요새",롯데월드는 "자이로드롭",서울랜드는 "스카이 엑스"를 첫손가락으로 꼽고 있다.


<> 독수리요새(에버랜드)= 3세대형 행잉코스터.

유도레일 밑에 매달린 탑승차량이 시속 85km의 고속으로 질주한다.

에버랜드 놀이시설중 가장 빠르다.

속도가 빠르기도 하거니와 요동치며 움직여 공포감을 배가시킨다.

커브를 돌 때와 상승.하강시에는 원심력에 의해 몸이 붕붕 뜨는 기분을 즐길수 있다.

1,2세대 롤러코스터와는 달리 탑승시 유도레일을 볼 수 없다는 점도 독수리요새만의 특징.

곡선주로는 물론 상승.하강할 때를 미리 예측할수 없어 심리적 긴장감을 더해준다는 것.

아슬아슬하게 나뭇가지를 스치며 통과하고 인공호수 위를 곤두박질치며 달리도록 주변환경을 설계,탑승자를 공포감에 싸이게 만든다.

특히 급커브주행시에는 탑승체가 80도 각도로 기울며 위로 이동,탑승자들이 평형감각을 잃게 되기 때문에 극한의 스릴을 느낄수 있다.

탑승체 한대당 4명씩,모두 28명이 한꺼번에 출발한다.

유도레일의 길이는 1천13m로 주행시간은 3분.

92년 설치했다.


<> 자이로드롭(롯데월드)= 25층 높이의 아파트옥상에서 번지점프할 때의 짜릿한 스릴을 맛볼수 있는 타워형 놀이시설.

지름 2.5m의 기둥타워에 설치된 원형탑승물이 천천히 회전하며 상승하다 한순간에 떨어지는 방식이다.

기둥타워의 높이는 78m이며 원형탑승물은 최고 70m까지 올라간다.

원형탑승물이 떨어지는 시간은 단 2초,순간 최고속도는 시속 97km 에 달해 몸이 하늘 위로 붕 떠오르는 듯한 무중력감을 체험할수 있다.

제동이 걸리는 순간에는 땅속 깊이 빨려들어가는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된다.

한꺼번에 40명이 즐길수 있다.

1998년 국내 처음으로 소개된 이래 자유낙하하는 순간의 공포감과 쾌감을 맛보려는 젊은이들로부터 인기를 독차지 하고 있다.

원형탑승물을 몸을 싣고 타워 꼭대기로 올라가며 마음을 졸인 채 호수공원 등 주변경관을 내려다보는 맛도 남다르다.


<> 스카이 엑스(서울랜드)= 스카이다이빙과 행글라이딩의 장점을 결합시킨 놀이기구.

비행할 때의 중심축이 되는 타워와 비행할수 있도록 탑승자를 뒤로 끌어올려주는 타워로 구성되어 있다.

탑승자의 안전조끼에 고리를 걸어 지상 52m높이로 끌어올린다.

오른쪽 안전클립을 잡아당기는 순간 시속 80km의 속도로 자유낙하,스카이다이빙의 묘미를 맛볼수 있다.

자유낙하 뒤에는 기계가 안전조끼에 연결된 줄을 4~5차례 잡아당겼다 놓아줘 행글라이더를 타고 하늘을 날아오를 때의 기분을 만끽할수 있다.

탑승시간은 5분.

하루 스카이 엑스를 탈 수 있는 인원은 5백명 정도로 제한돼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다.

이용요금이 1명기준 1만5천원.

서울랜드에 설치된 놀이기구중 최고 비싸지만 언제나 만원사례를 내붙여야 할 정도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첫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