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지원 인턴제의 대상기업에 대기업이 새로 포함됨에 따라 고졸 이상 미취업자의 선택 폭이 넓어지게 됐다.

노동부는 인턴사원을 채용할 수 있는 기업을 ''5인 이상 3백인 미만 기업''에서 ''대기업을 포함한 5인 이상 기업''으로 확대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제까지 인턴사원을 채용할 수 없었던 대기업이 인턴을 뽑고 정부로부터 지원도 받을 수 있게 됐다.

현재 인턴사원에 대해서는 노동부가 3개월 동안 1인당 월 50만원씩 지원한 후 정규직으로 채용되면 추가로 3개월 동안 지원하고 있다.

노동부는 대기업에 인턴채용이 편중되는 것을 막기 위해 3백인 이상 기업은 상시근로자의 10% 이내(3백인 미만은 20% 이내)로 인턴채용 한도를 제한키로 했다.

이태희 실업대책추진단장은 "경기위축과 기업의 신규채용 축소 등으로 취업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기업의 채용수요를 상반기로 유도하기 위해 인턴대상 기업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한편 노동부는 추가로 선발할 1만명의 인턴을 △서울·강원지역 2천7백74명 △인천·경기지역 2천2백6명 △부산·경남지역 1천7백85명 △대구·경북지역 1천1백42명 △광주·전라·제주지역 1천1백6명 △대전·충청지역 9백87명 등으로 배정했다.

김도경 기자 infof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