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군단 살아야 증시가 산다'..작년100조 손실 큰 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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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권에 갇힌 증시가 좀처럼 활력을 찾지 못하자 ''개미군단 역할론''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강세장이 서려면 개미군단의 활발한 시장참여가 필수적인 조건이지만 개미군단은 좀처럼 기력을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폭락장에서 받은 상처가 채 아물지 못한 탓이다.
개인투자자는 지난해 1백조원에 육박하는 돈을 날렸다.
더욱이 40%가 넘는 개인투자자들이 빚을 내 투자하는 바람에 개인파산자가 속출했다.
이를 반영하듯 개미군단은 올들어 거래소 시장에서 2조원이 넘는 주식을 순매도했다.
고객예탁금도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급속히 줄어 최근 7조원대에 머물며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웰씨아 닷컴(www.wealthia.com)의 문순민 본부장은 "지난해 시가총액 감소분을 주식투자 가구수로 나눠보면 가구당 평균 손실이 7천여만원을 넘는다"면서 "여유자금을 잃어버린 개미군단이 실탄을 마련하자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LG투자증권의 황창중 투자전략팀장도 "증시가 활황세로 치닫는데는 경제전망이 희망적이어야 하고 시중자금 사정이 넉넉해져야 하는 등 여러가지 요소가 필요하겠지만 개인 투자자의 적극적인 시장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인투자자의 간이 커지려면 기대수익이 높아져야 한다"며 "그렇게 되려면 주가흐름이 안정적이고 추세적인 움직임을 보여야 하지만 시장흐름은 아직도 불안정하다"고 진단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강세장이 서려면 개미군단의 활발한 시장참여가 필수적인 조건이지만 개미군단은 좀처럼 기력을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폭락장에서 받은 상처가 채 아물지 못한 탓이다.
개인투자자는 지난해 1백조원에 육박하는 돈을 날렸다.
더욱이 40%가 넘는 개인투자자들이 빚을 내 투자하는 바람에 개인파산자가 속출했다.
이를 반영하듯 개미군단은 올들어 거래소 시장에서 2조원이 넘는 주식을 순매도했다.
고객예탁금도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급속히 줄어 최근 7조원대에 머물며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웰씨아 닷컴(www.wealthia.com)의 문순민 본부장은 "지난해 시가총액 감소분을 주식투자 가구수로 나눠보면 가구당 평균 손실이 7천여만원을 넘는다"면서 "여유자금을 잃어버린 개미군단이 실탄을 마련하자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LG투자증권의 황창중 투자전략팀장도 "증시가 활황세로 치닫는데는 경제전망이 희망적이어야 하고 시중자금 사정이 넉넉해져야 하는 등 여러가지 요소가 필요하겠지만 개인 투자자의 적극적인 시장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인투자자의 간이 커지려면 기대수익이 높아져야 한다"며 "그렇게 되려면 주가흐름이 안정적이고 추세적인 움직임을 보여야 하지만 시장흐름은 아직도 불안정하다"고 진단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