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중 화림모드 등 8개사의 대주주 보유주식 7백42만주가 보호예수에서 풀릴 예정이어서 이들 종목의 주가에 부담을 줄 전망이다.

27일 증권업협회와 코스닥증권시장(주)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화림모드 등 8개 업체의 최대주주 지분 7백42만주가 4월중 보호예수에서 해제된다.

이들 업체중 대주주 지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오리콤으로 (주)두산이 전체 발행주식의 79.6%인 1백65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또 위닉스 엔피케이 아즈텍더블유비이도 최대주주 지분율이 60%를 웃돈다.

이들 8개사의 보호예수 해제물량은 전체발행주식수의 평균 55.36%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10월 신규 등록된 업체들의 경우 코스닥시장 약세로 발행프리미엄을 제대로 받지 못해 올해 반등때 상승탄력이 상대적으로 컸다"며 "대주주 지분율이 지나치게 높은 업체는 매물압력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이미 발행된 전환사채(CB)등 주식연계채권 가운데 전환권 청구시점이 4월에 돌아오는 물량은 7백24억원 상당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물량이 많지 않은 데다 주가가 전환가격을 밑도는 곳이 많아 큰 부담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환청구 행사시점이 4월로 잡힌 곳은 싸이버텍홀딩스(해외BW·신주인수권부사채,1백50억원) 중부리스(CB,2백70억원) 에스오케이(해외BW,64억원) 동신에스엔티(CB,40억원) 한아시스템(BW,2백억원)등이다.

이 가운데 싸이버텍홀딩스와 에스오케이는 주가가 8천4백원대와 1만3천원대로 전환가격(각각 4천7백10원,9천7백10원)을 웃돌고 있다.

전환권 행사에 따른 이익이 생길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중부리스 동신에스엔티 한아시스템의 전환가(5천원,2천9백80원,1만6천3백원)는 모두 주가를 웃돌아 전환권 행사 가능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