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밀착형 금융기관으로 독자생존하겠습니다"

27일 김극년 대구은행장이 최근 우리금융지주회사, 국민.주택은행간 합병 등 은행권의 대형화 바람에도 불구, 독자 생존 전략을 다시 한번 확인해 눈길을 끌었다.

김 행장은 이날 금융감독위원회 출입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대구은행은 대구.경북지역 수신의 38%를 차지하는 등 이미 지역에서 탄탄한 기반을 갖고 있다"며 "대형화 바람이 지역금융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 지역사회에 밀착한 우량은행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은행은 지난해 지방은행 최초로 수신고 11조원을 돌파하고 1백5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둬 1967년 창립 이래 98년을 제외하고는 33년간 흑자를 냈다.

올해 1인당 영업이익 목표는 2억2천만원이며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도 작년에 이어 11%대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김 행장은 "고정이하 부실여신 비율도 작년 8%에서 4% 수준으로 끌어 내리겠다"고 덧붙였다.

대구은행은 ''밀라노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올해 지역 중소기업에 1천억원의 특별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