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장관이 "올해 안에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1만5000개를 구입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2030년까지 GPU 3만개 확보를 완성하기로 했던 일정도 4년 가량 앞당기기로 했다. 국내 인공지능(AI) 연구개발(R&D)를 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유상임 장관은 4일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2025년 핵심과제 추진상황 대국민 보고' 브리핑에서 국내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유 장관은 이날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의 구체적 확보 전략에 대해 밝혔다. 그는 "현재 국내 연구진들이 가장 아쉬워하는 지점이 고성능 GPU의 부족"이라며 "정부가 투자에 지지부진하다가는 곧 '연구개발 보릿고개'가 올 것"이라고 우려했다.이어 "정부와 민간이 합심해 GPU를 들여와 현재 있는 데이터센터에 설치하고 연구진들이 쓸 수 있게 해줘야 한다"며 "챗GPT의 진화, 딥시크 충격을 모두 겪고 2030년에 GPU 3만 개를 확보해봐야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내에 올해 1만 5000대, 늦어도 2027년까지는 3만 개를 갖춰 놓는다면 연구개발 활동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등 글로벌 기업인들을 만나며 적극적 행보를 이어나가겠다고 했다. 유 장관은 이날 AI 기본법 등 규제를 두고도 "유럽연합(EU)이 시행하는 고강도 규제를 따라가선 안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미국 AI 기업들의 사례를 들며 "혁신적 AI 시스템을 내놓는 국가들은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밀어주고 있기 때문에 우리도 앞선 국가들을 따라 '최소한의 규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의 발 끝에 세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운동화를 고집하는 것으로 잘 알려졌던 그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 해외 순방 일정 등 굵직한 행사에서 '갈색 가죽 구두'를 연달아 신고 나타나면서다. 일각선 '그는 왜 수트 색과도 어울리지 않는 색의 구두를 신는가"를 놓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기도 했다.올트먼 CEO가 최근 자주 신고 나타나는 구두는 브랜드나 가격 등 정보가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오픈AI 관계자들도 그의 구두에 대해선 "아는 바 없다"라는 답변만을 내놓고 있다. 세계가 그의 구두에 주목하는 이유는 그가 착용하는 옷과 신발이 '패션'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기 때문이다.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한 신제품을 발표할 때마다 검은색 터틀넥을 전투복처럼 입고 나타났던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 가죽 재킷 차림으로 유명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그랬듯, 기업 리더들은 옷을 통해 스스로를 넘어 기업 그 자체의 이미지를 설계한다.샘 올트먼도 갈색 구두를 통해 '오픈AI만의 패션 상징'을 만드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글로벌 빅샷의 시그니처 아이템은 단순한 의상을 넘어 한 시대와 기술의 발전을 상징하는 아이콘이 되기도 한다. 일관된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성공하면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데다 패션으로 모인 화제성은 일반 대중들에게 제품이나 서비스를 어필하는 데도 효과적인 역할을 한다. '패션 경영'의 선두두자로 불리는 이는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다. 그는 1980년대 후반부터 2011년 세상을 떠나기 직전까지 일관된 패션을 고수하며 '스티브 잡스 룩(look)'이라는 신조어
대만이 반도체 위탁 생산(파운드리)에 이어 바이오 위탁개발생산(CDMO)에서도 '타도 한국'에 나설 전망이다. 대만 정부가 TSMC(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mpany·대만반도체제조회사)에 이어 바이오 CDMO업체인 'TBMC(Taiwan Bio-Manufacturing Corporation·대만바이오제조회사)' 키우기에 본격 나섰기 때문이다.4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는 대만중앙통신사(CNA) 발표를 인용해 대만정부(경제부)의 주도하에 2023년 5월 설립된 TBMC 생산라인의 첫 번째 단계가 올해 말 완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TBMC는 대만 정부와 미국 바이오의약품 제조회사인 내셔널 리질리언스의 합작 투자회사로 대만 최초의 바이오의약품 CDMO가 될 예정이다. 코로나19사태 시기 대만은 일시적인 백신 부족사태를 겪으면서 CDMO 서비스를 통해 첨단 바이오의약품을 신속하게 제조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고 국민 건강을 보호하고자 정부 주도로 설립했다. TBMC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이 이끌고 있는 항체 CDMO사업이 아니라 국내 에스티팜, 차바이오텍, SK팜테코 등이 영위하고 있는 핵산치료제, 유전자치료제, 세포치료제, 생물학적제제(단백질의약품) 등 4대 분야에 주력하고 있다. TBMC는 작년 2월 내셔널 리질리언스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직원 39명을 파견해 교육을 받았다. 지난해 6월에 난강 공정개발연구소를 완공하고 주베이시 GMP 공장을 2단계로나눠 건설하고 있으며 1단계인 핵산 및 세포배양시설이 올해 말, 2단계인 생물학적제제 및 바이러스 벡터 제조시설이 내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작년 말 TBMC는 시리즈 A 자금조달을 통해 약 23억 대만 달러(약 1017억원)를 조달했다.&n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