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신과의사가 전하는 '현명한 이기주의'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인간은 원래 이기적이며 이를 부정하는 것은 부질없는 짓이거나 위선이다"
일본의 유명한 정신과 의사인 고베대학 요리후지 가쓰히로 교수는 그의 책 ''현명한 이기주의''(노재현 옮김,참솔,9천7백원)에서 이렇게 주장한다.
도둑이나 살인범은 물론 남에게 헌신적인 봉사자들의 행동도 이기주의의 변형된 형태일 뿐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예를 들어 대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사람은 자기만족을 위해 그런 행동을 한다는 것이다.
도덕관념의 핵심인 선악의 문제도 이기주의를 둘러싼 해석이라고 그는 분석한다.
이기주의가 지나쳐서 타인을 침해하면 악이고 이를 억제해 이타적으로 행동하는 것은 선이다.
그러나 이 ''선''도 자존심과 자기만족,평판,신용,장기적인 이득을 꾀하려는 점에서 이기적이기는 마찬가지다.
때문에 그는 ''이기주의는 나쁘다''는 통념에 반대한다.
오히려 세상은 다양한 유형의 이기적 존재가 우글거리는 곳이기 때문에 여기서 생존하려면 ''현명한 이기주의''가 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현명한 이기주의자는 이익이나 이득의 공정한 분배에 유의하고 ''기브 앤드 테이크''의 규칙을 준수하는 사람이다.
그는 결코 주위 사람들을 피해자나 패자로 만들면서 독주하려 하지 않고 자신의 것을 나눠줄 수 있는 도량과 선심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주지는 않고 받기만 하거나 일방적으로 의존하는 사람은 상대하지 않는 단호함도 동시에 발휘한다.
따라서 저자는 "진지하기만 한 이타주의와 어리석고 표피적인 이기주의의 양극을 중도인 ''현명한 이기주의''로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
일본의 유명한 정신과 의사인 고베대학 요리후지 가쓰히로 교수는 그의 책 ''현명한 이기주의''(노재현 옮김,참솔,9천7백원)에서 이렇게 주장한다.
도둑이나 살인범은 물론 남에게 헌신적인 봉사자들의 행동도 이기주의의 변형된 형태일 뿐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예를 들어 대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사람은 자기만족을 위해 그런 행동을 한다는 것이다.
도덕관념의 핵심인 선악의 문제도 이기주의를 둘러싼 해석이라고 그는 분석한다.
이기주의가 지나쳐서 타인을 침해하면 악이고 이를 억제해 이타적으로 행동하는 것은 선이다.
그러나 이 ''선''도 자존심과 자기만족,평판,신용,장기적인 이득을 꾀하려는 점에서 이기적이기는 마찬가지다.
때문에 그는 ''이기주의는 나쁘다''는 통념에 반대한다.
오히려 세상은 다양한 유형의 이기적 존재가 우글거리는 곳이기 때문에 여기서 생존하려면 ''현명한 이기주의''가 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현명한 이기주의자는 이익이나 이득의 공정한 분배에 유의하고 ''기브 앤드 테이크''의 규칙을 준수하는 사람이다.
그는 결코 주위 사람들을 피해자나 패자로 만들면서 독주하려 하지 않고 자신의 것을 나눠줄 수 있는 도량과 선심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주지는 않고 받기만 하거나 일방적으로 의존하는 사람은 상대하지 않는 단호함도 동시에 발휘한다.
따라서 저자는 "진지하기만 한 이타주의와 어리석고 표피적인 이기주의의 양극을 중도인 ''현명한 이기주의''로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