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망세를 보이던 외국인이 오후 들어 한통프리텔 60만주를 한꺼번에 매수했다. 금액으로는 250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28일 오후 1시 12분쯤 골드만삭스 창구를 통해 한통프리텔 60만주를 대량매수했다.

이날 오후 1시 55분 현재 코스닥시장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266억원. 외국인 매수대금의 대부분이 한통프리텔에 집중된 셈이다.

삼성증권 강관우 연구위원은 "외국인은 지난 5일 이후 단 하루를 제외하고는 한통프리텔을 꾸준히 매수해 왔다"면서 "3월 결산을 앞둔 기관들이 쏟아낸 매물 대부분을 매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증권업계에선 외국인의 집중매수는 다른 기술주에 비해 가격메리트가 여전하며 합병이 성공적이었다는 평가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외국인은 이날 한통프리텔 외에 하나로통신 24만주, LG텔레콤 10만주 등 통신주에 대해서 꾸준히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의 통신주 매수세가 시장 전체로 확산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61포인트, 0.85% 하락한 71.25를 기록하고 있다.

투자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는 개인은 172억원 순매도로 돌아섰고 기관은 조심스런 매매로 9억원 순매수에 그치고 있다.

한경닷컴 임영준기자 yjun1971@hankyung.com